[보도자료] 심상정 대표, 삼성해고자 김용희씨 농성장 방문 인사말
일시: 2019년 8월 27일 오후2시
장소: 강남역
안부를 묻기도 미안해서 제대로 묻지도 못했어요. 인간의 삶이 아니니까. 79일 동안 고공농성이 이어지지 않도록 저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했어야 하는데, 노력도 부족하고 힘도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삼성의 무노조 전략 또 그와 연동된 조직적 탄압은 이미 법적, 사회적으로도 심판이 된 일이기 때문에 삼성이 이 정당한 요구에 빨리 응답하기를 재차 촉구합니다. 2015년도에 삼성노사 전략이라는 문건을 공개해서 삼성의 무노조 전략이, 또 그에 따른 탄압이 그룹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전방위적으로 이루어졌음이 확인된바 있습니다. 더이상 삼성이 발뺌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이 글로벌기업으로 존중받고 우리나라도 선진적인 경제국가로 인정받으려면, 이전에 글로벌 수준의 노사관과 노동권에 대한 존중부터 확립되어야 한다는 말씀드립니다.
이재용 씨를 비롯한 국정농단세력의 대법원 판결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재용씨에 대한 판결은 국민들도 납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뇌물을 받은 사람은 있는데 준 사람은 없다는 거 아닙니까. 이런 기이한 재판 결과에 대해서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대법원이 명백한 이재용 씨의 불법을 더 이상 감싸지 말고 법에 따라 엄정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재판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2019년 8월 27일
정의당 대변인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