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김종민 부대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창립 30주년 기념행사 축하 메세지
오늘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창립 3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여성농민의 정치, 경제, 사회적 지위향상과 민족자주, 민주사회, 조국통일 실현을 통해 여성농민의 인간다운 삶의 실현함을 목적으로’ 출범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의 30주년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30살은 이제 뜻을 세우는 나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전여농은 뜻을 세운지 오래입니다. 이제 전혀 다르고 새로운 뜻과 꿈을 세우는 올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전여농의 지난 30년은 농촌 여성이 아니라 여성 농민으로 자신의 존재를 분명히 한 역사입니다. 후대에 물려줄 땅과 식량주권, 종자를 지켜온 땅의 사람들의 역사입니다.
국가가 농업을 외면하고, 점점 더 척박해지는 농촌의 현실 속에서도 여성 농민은 농업문제와 여성 문제의 제일 앞에서 성과를 일구어 왔습니다. 친환경 급식 전면화, 공동경영주 등록제 및 농협 복수조합원제 쟁취, 여성 농업인 육성법 제정 및 여성 농민 전담부서 쟁취 등의 과제를 실현해왔습니다.
지난 30년간 여성농민들이 생산과 삶의 주인으로 세상을 바꾸기 위해 살아온 헌신적인 투쟁은, 천만을 헤아리던 농민의 숫자가 이제 채 300만이 되지 않는 현실 속에서도 시군 단위 여성농민회가 두 배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농민운동과 더불어 여성농민운동이 꼭 필요하고 정당한 것임을 증명해 줍니다.
30주년 기념대회를 맞아 전국의 여성 농민들은 ‘모든 농민에게 농민수당을’ ‘여성 농민 전담부서 확대’ 등을 포함하여 농업문제와 여성문제의 당면 7대 과제를 밝히고 있습니다. 정의당 또한 강령을 통해 성평등하고 지속가능한 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여성농민들의 정당한 투쟁에 무한한 연대의 마음을 보냅니다.
우선하여 올해 정의당은 그동안 ‘농가’ ‘경영주’에 가려져 있던 여성농민, 청년농민들을 농정의 주체가 되도록 하는 법률안을 발의할 것입니다. 또한 공익형직불제 도입과 농업노동재해 보상법 개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전여농과의 연대의 수준을 한차원 높이고 여성농민들의 생존권과 권리를 찾는 투쟁에 늘 함께 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30살 생일을 축하합니다.
2019년 8월 23일
정의당 부대표 김종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