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을 보았습니다. 사실이 아닌 왜곡된 부분도 있으며 7천여 도공조합원 및 5천여 자회사 톨게이트 노동자들의 자존심과 인격을 모독하는 행위도 보았습니다.
80년대 학생운동, 현장노동운동하다 톨게이트로 입사해 지금은 사무직으로 직종변경해 일하는 저로서는 1만 2천여명의 도공 노동자들이 정의당에 등을 돌려야 하는 사태를 보며 그러한 불신의 사태가 벌어진 역사적 진실을 알리고자 하며 도공 노동자들의 입장도 헤아려 주십사 이 글을 적습니다.
1997년 IMF 구제금융을 받기전 전국에 톨게이트에서 저 또한 매표 업무를 하였고 빈자리는 기간제로 채워 같이 일하는 체제 였습니다. 톨게이트 매표 업무가 정규직+기간제로 공존하는 체제였고 기간제는 지역주민이거나 직원 가족중에 아름아름 채용해 일해왔던 것입니다. 그 중 시범운영한다고 5-6개 톨게이트는 영업인력의 축소를 위해 정년 5-10년 남아있는 영업소직원에게 퇴직을 전제로 민영화(용역)를 시행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정년이 달할때까지만 용역을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특혜를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영업정규직 인력의 축소를 위해 해소책 차원에서 용역회사(민영화)를 정년이 도래할 때까지 운영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그런데 1997년 IMF가 닥치며 공기업 구조조정의 명분으로 기획예산처가 1,020명의 영업인력 축소를 강압적으로 시행, 거의 전 톨게이트가 용역회사로 전환할 수 밖에 없었고 이것 또한 기획예산처와 협의해서 결정한 것입니다. 구조조정에 대한 정규직 영업직원들의 반발을 의식해 정년전에 퇴사하면 정년때까지 용역회사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해주었고 나머지 정규 영업직원 인력은 용역회사에서 4-5명이 매표업무에서 관리업무로 전환시키는 것을 설득하여 정부 구조조정 정책에 부응했던 것입니다(결국 법원에서는 도공에서 관리감독하니 위장도급으로 판시 관리자들이 영업소에서 전원철수하여 지사로 전환배치됨), 1997년 용역으로 넘어올때 기간제를 해고없이 인계하는 과정이 있었고 각 톨게이트마다 각기 다른 용역회사의 정규직으로 있었던 것입니다. 시간이 흘러 그당시 용역회사로 넘어왔던 기간제는 거의 퇴직하고 그 후에는 용역회사 정규직으로 계약하고 입사한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기자회견에서 직접고용되었다 간접고용된 인력이라고 왜곡한 것입니다. 전에 퇴직한 기간제 선배얘기를 끄집어 내어 마치 자기들이라고 사기를 친 것입니다.( 용역회사 정규직으로 계약하고 들어와서 딴소리하는 거죠)
문재인 정부의 정규직화는 도공내의 순수 기간제의 정규직화인 임에도 어물쩍 실적을 포장하기 위해 용역회사 정규직원도 포함시킨 것입니다. 다른회사 직원을 우리회사 직원으로 만들자..........비정규직의 정규직이 아니라 용역회사 정규직을 도공 정규직으로 한다는 말도 안되는 사태가 벌어진 것입니다.(도공내의 비정규직인 청소, 식당 노동자들 자회사인 시설관리회사로 전환시켰습니다)
이것도 좋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각기 다른 용역회사에 있는 것보다 도공 자회사라도 만들어 정부에 힘실어 주자.........결국 이 꼴이 되었습니다. (근데 문재인 정부에 고맙다고 해야지 양아치다 교활하다 유치하다 촛불에 반한다......)
현재 5,000여 자회사로 자발적으로 넘어와서 근무하는 톨게이트 직원들 분위기가 너무 좋다고 합니다. 얼굴이 웃음이 넘치며 활기차 보이고 연신 고맙다는 말로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각기 용역회사에서 도공 자회사로 넘어오니 감사하다고요........ 임금도 30% 올려주고 정년도 늘어나 61세까지 ........그런데 이 사람들이 자회사 넘어오기를 포기한 1,500여명을 이강래 사장이 3개월 기한으로 다시 받겠다고 하니 분노하고 울분을 토해내고 있습니다. 그들로 인해 엄청난 갈등에 시달려 다시 같이 근무한다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반응들이요........
의원님 공기업 정규직 어떻게 채용되는지 아세요..... 공기업 정규인력은 인력, 예산 모두가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과에서 쥐고 있습니다. 예산이 없는데 정규직으로 해달라.....사장이 권한이 없어요. 알고 편드시는지요. 톨게이트 외주화도, 인력 짜르는 것도 채용하는 것두 기획예산처에서 하는데 사장과 교섭한다고 되겠습니까? 1997년 IMF 위기에 톨게이트 영업직 정규직 노동자 1,020명 구조조정될때 그 당시 전신인 민주노동당에서 뭐하나 편들어 주거나 싸워준적 있습니까? 공기업이니까 당연하다 했겠죠. 피눈물나게 이제껏 살아왔는데 위선이다 사기다 ..... 해결책 없이 투쟁만 일삼는 민주노총.....저도 현장 노동운동해서 잘 압니다. 투쟁가를 양산한다는 목표로 뜬구름 띄어 투쟁하게 만들고 저렇게 뙤약볕에 고생시키는 것두 투쟁이겠죠, 그래서 적개심 키우고...
1만2천여 도공노동자들 우리 얼굴인 서울 톨게이트에서 저렇게 허수아비 세우고 똥칠하는 거 보며 이제 용서할 수 없을꺼 같습니다.(톨게이트 출구쪽 정가운데 허수아비를 귀신처럼 세워놨더군요.) 우리 도공 노동자들도 1997년 IMF 1,552명 구조조정 반대 투쟁할 당시에도 우리 도공의 얼굴인 서울톨게이트서 우리 공사 이미지 실추시키면서 까지 투쟁하지는 않았습니다.
정부와 협상해 대안을 갖고와야지 아무 힘도 권한없는 본부장 조지는게 국회의원의 할 일인지...... 왜 묻습니까 이미 알고 있고 대안을 가져와서 중재안을 내셔야죠
케노피에 올라가 안아주는 쇼가 아니라 근본적인 대안을 가지고 오셔야죠.. 뙤약볕에 더 투쟁하게 만들어 놓고 기자회견 시켜주는게 다가 아닙니다.
또한 우리 1만2천여 도공노동자들의 가슴맺친 한을 더욱더 응어리지게 만드셨고 정의당에 등 돌리게 했습니다....
**1,500여 직접고용요구하는 노동자들도 직원친인척 친분 지인 지역주민 이렇게 용역회사로 입사했던 분들입니다.
요즘 채용비리 얘기하는데 정규직으로 어떻게 하겠습니까. 실업에 헉덕이던 청년들 공기업 입사하기 정말 힘들어 인턴이다 하며 일하고 있는데 ...........
자회사에 입사하지 않겠다. 1.500명 이렇게 자발적 해고가 되었습니다. 자회사로 입사했다면 해고가 아니겠죠. ............자회사로 입사했다 대법원 판결받아 직접고용 받는방법도 있습니다.
투쟁은 먹고살기 위해 하는것이죠 아직도 투쟁가를 키워내기 위해 과거처럼 투쟁만을 위한 투쟁을 해야 하는지.......
의원님!! 정말 노동자를 사랑하는 마음이 진심이라면 톨게이트 케노미 농성자 다 내려오게 하시죠. 1만2천여 도공 노동자들의 자존심도 지켜주시고 저들 1,500여명을 살려내는 길은 의원님이 정부와 협의해야 할 사항이고 의원님만이 해결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