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오현주 대변인, ‘택배 없는 날’ 지정해 택배노동자의 휴식을 보장하자/삼바 분식회계, 김태한 대표의 두 번째 구속영장 기각에 부쳐
■ 8월 16, 17일을 ‘택배 없는 날’로 지정해 택배노동자의 휴식을 보장하자
조금 늦은 휴가지만, 택배노동자들이 여름휴가로 재충전을 하고 다시 국민들을 만날 수 있도록 8월 16, 17일을 ‘택배 없는 날’로 지정하자.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시작된다. 휴가용품 마련을 위해 각 상점과 쇼핑몰은 분주하기 이를 데 없다. 그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택배노동자들은 국민들의 행복한 휴가를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하지만 누군가의 행복을 위해 부지런히 일해 왔던 택배노동자들에게 그동안 여름휴가는 그림의 떡이었다. 하루라도 쉬려면 배송수수료 두 배 가까운 금액을 주고 대신 배송할 사람을 구하거나 팔이 부러져도 깁스를 하고 물건을 배달해 왔던 것이다.
지난해 허브물류센터 노동자 사망사고 이후 대다수 국민들은 ‘빠른 택배가 아닌 안전한 택배’를 요구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택배노동자가 제대로 된 휴식이 없는 상황에서는 안전한 배송과 최소한의 서비스 질은 보장될 수 없다. 한편 일하고 땀 흘리는 사람 모두가 행복한 여름휴가철을 만들자는 국민들의 바람은 ‘택배 없는 날’ 제안에 대한 뜨거운 응답으로 이미 실현되고 있다. 이제 8월 16, 17일 ‘택배 없는 날’ 지정으로 모두가 행복하고 시원한 여름나기를 국민들에게 선물하자.
■ 두 번은 안 속는다. 나라 경제 볼모로 삼지 말고 죗값을 받으라.
삼바 분식회계, 김태한 대표의 두 번째 구속영장 기각에 부쳐
지난 19일 삼바 관련 구속영장심사 과정에서 김태한 대표는 국내 경제 상황 등을 언급하며 눈물을 쏟았다고 알려졌다. 김 대표의 눈물이 악어의 눈물이라고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나라 걱정은 국민들이 할 테니 국민연금 손실로 나라 경제를 망치고 국민들 눈에 피눈물 흘리게 한 죗값을 받으라. 그것이 진정 나라 경제를 살리는 길이다.
지난 2009년 나라 경제가 어렵다는 논리로 삼성 비자금 사건으로 유죄를 확정 받은 이건희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특별 단독 사면’을 받은 바 있다. 그런데 나라 걱정으로 기업 총수에게 면죄부를 준 결과는 어떠했는가? 현재 이명박 대통령은 사면 당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당시 이재용 부회장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에 부역을 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과정에서 국민노후자금 수천억이 손실을 입었다. 결과적으로 나라 경제를 볼모로 나라 경제를 말아 먹은 것이다. 두 번 다시 역사의 오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단호하게 주문한다. 삼바 분식회계 혐의, 김태한 대표를 구속하라! 이제 두 번은 안 속는다.
2019년 7월 22일
정의당 대변인 오 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