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정호진 대변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일본 수출규제 비상상황에도 대선 손익 계산 앞서
일시: 2019년 7월 10일 오후 5시 40분
장소: 국회 정론관
어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제안한 대통령-여야5당 대표 회동에 대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거절의 뜻을 밝혔다고 한다. 들리는 말로는 마땅한 이유도 없었다고 한다.
거절할 일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다. 다른 일도 아니고 일본의 무역 보복으로 인해 대한민국 경제에 큰 불덩어리가 떨어진 상황에서 당파를 초월해 머리를 맞대는 자리는 필연지사다. 황교안 대표 눈에는 불덩어리가 성냥불 정도로 보이는가. 남의 나라 일로 보이는가.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30대 기업 총수들을 긴급하게 만나 전례 없는 비상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평시에는 모이기도 힘든 이들이 순식간에 모였다. 그만큼이나 상황이 절박한데 황교안 대표는 모든 것을 대선을 위한 손익 계산으로 소모하고 있다.
도대체 황교안 대표의 속내는 무엇인가. 여전히 대통령과의 1:1 회담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은가. 아직도 그런 연출에 집착하고 있다면 그건 ‘중병’이라 할 수밖에 없다.
지금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머릿속은 대한민국이 아닌 어딘가를 계속 거닐고 있는 모양이다. 제발 대한민국으로 돌아와 대한민국을 위해 복무하기 바란다. 이런 말을 해야 하는 대상이 제1야당 대표라는 사실이 서글플 따름이다.
아울러 필요하다면 자유한국당을 빼고서라도 대통령과 정당 대표간의 회동이 이뤄져야 한다. 지금 자유한국당이 오느냐마느냐 하는 의전으로 허비할 시간은 없다. 정치의 모든 시간을 국민을 위해 쏟아야할 때다.
2019년 7월 10일
정의당 대변인 정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