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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윤소하 원내대표, 오늘(6/12)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 전문
 

◎ 3부

[수요용접소]

여야 패스트트랙 처리 방향 놓고 막판 씨름? 응답하라 국회, 농성 예고!

- 윤소하 원내대표 (정의당)

 

김어준 : 정의당 시간입니다. 수요용접소 윤소하 원내대표. 단독 출마 하셔서 다시 단독 재선되신 분입니다.

 

윤소하 : 단독 출마 꼭 그렇게 말씀하셔야겠습니까?

 

김어준 : 원내대표 단독 출마 하고 단독 당선 된 건 사실 아닙니까?

 

윤소하 : 네.

 

김어준 : 오늘 첫 번째 주제는 뭡니까?

 

윤소하 : 주제를 저보고 이야기하라고 하면, 진행자께서 하셔야죠.

 

김어준 : 일주일 동안 하고 싶은 이야기가 쌓여 있으실 테니까.

 

윤소하 : 어제 김어준 공장장 거기서 만나 뵀잖아요.

 

김어준 : 아, 故이희호 여사님 장례식장에서.

 

윤소하 : 예. 그래서 실은 어제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 농성에 들어가려고 했어요, 아침에. 그런데 故이희호 여사님 별세 소식 듣고 예의를 먼저 갖추고 찾아뵙는 것이 우선이다 해서 가다가 뵀잖아요. 공장장님 평소의 모습 표정이나 이런 걸 봤을 때 처음으로 진지한 그런 모습을 봤습니다. 그만큼 故이희호 여사님의 별세는 어떻게 보면 개인의 삶이 아니라 정치적·사회적으로도 한 세대, 특히나 민주화와 여성 인권의 진전을 위해 한 세대를 가르는 그런 거여서 상당히 많이 마음이 아팠고. 그때 기자들이 조문을 하고 나오는데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제가 인터뷰 비슷하게 물어봐서. 아니, 그런데 왜 장례식장까지 와서 기자들이 카메라 들이대고 그런 거 별로 좋지는 않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민주화, 그리고 평화, 그리고 여성 인권을 위한 그분의 여정이 역사에 새겨질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이제 민주주의 꽃이 흐드러지게 핀 그런 평화의 언덕에서 故김대중 전 대통령 그리고 故김홍일 전 의원하고 만나시길 바란다. 이것이 제 마음이다.”

 

김어준 : 굉장히 시적으로 말씀하시네요.

 

윤소하 : 저는 원래 시적입니다.

 

김어준 : 평상시엔 그런 점을 못 느껴 봤는데.

 

윤소하 : 아, 그래요? 잘 못 보신 것 같고요. 그래서 그 마음을 전하는 것으로 어제의 소회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어준 : 뉴스공장에서 이야기했는데 故이희호 여사는 사실 故김대중 전 대통령과 별도로 역사책의 한 챕터를 차지하실 분이라고. 동교동계에서는 예전부터 “김대중·이희호 공동 정부다” 이런 식의 이야기를 할 만큼 정치적 식견도 뛰어나고 지식인이었습니다, 아주.

 

윤소하 : 그러니까 남녀 성차별 금지법이라든가 이런 것들에 대한 조언해 주시고 그것이 실제화될 수 있는, 또 처음으로 행정부에 여성부가 탄생하게 만든 그런 역할들도 같이 해 주셨죠.

 

김어준 : 워낙 故김대중 전 대통령이 정치인으로서 존재감도 크고 첫 번째 정권 교체의 주인공이고 노벨 평화상도 받고 해서 가려진 측면이 있는데 故이희호 여사 책 읽어 보면 굉장히 재미있는 대목이 의사 집안에서 故이희호 여사가 태어났어요. 그리고 그 시절에 서울대 졸업하고 미국 유학을 가서 학위를 따 옵니다. 그리고 여성운동을 한 엘리트 지식인이었고. 그런데 그 시절, 故김대중 전 대통령하고 결혼할 시절의 故김대중 전 대통령은 한 번도 당선되지 못한 낙선만 계속해 왔던 그냥 정치 지망생이었어요.

 

윤소하 : 네, 그러니까 저와 같은 입장이었죠.

 

김어준 : 의원님은 그래도 의원님이시지 않습니까?

 

윤소하 : 아니, 그런데 두 번이나 그랬고요. 그전부터 30년 동안 월급 한 번 갖다 주지 못한. 우리 애 엄마 생각나고 그러네요, 그 말씀 하시니까. 물론 우리 애 엄마는 거기에 다 미치지 못하지만.

 

김어준 :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되죠.

 

윤소하 : 아, 故이희호 여사님에 미치지는 못한다는 말이죠.

 

김어준 : 부부 싸움 크게 하실 것 같은데, 괜히.

 

윤소하 : 전화 드릴게요, 좀 말려 주십시오.

 

김어준 : 그런데 그때 책을 쓰신 적이 있어요. 제가 본 적이 있는데, 말씀하시니까 생각나서 그러는 겁니다. 故이희호 여사는 그렇게 완전 엘리트였고요, 그 시절에. 드문. 미국 유학까지 학위 따 온 사람 정말 드물었거든요. 더구나 여성으로서. 그런데 故김대중 전 대통령은 학벌로는 고졸이었고, 그렇게 굳이 따지자면.

 

윤소하 : 목포상고 나오셨습니다.

 

김어준 : 그리고 정치 지망생인데 당선은 한 번도 못 되고 있는 상태였고요, 그때는. 그리고 사생활로 보더라도 전 부인과는 사별하고 어린 아들 둘, 홀어머니 모시고, 무일푼에, 홀아비. 절대 결혼하면 안 되는 사람이에요. 그때의 기준으로나 지금의 기준으로나.

 

윤소하 : 그것은 조금 문제가 될 수 있는 발언이에요.

 

김어준 : 아니, 일반적으로 보자면.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조건을 쭉,

 

윤소하 : 왜 절대 결혼하면 안 돼요. 언제든지 결혼할 수 있고 언제든지,

 

김어준 : 결혼할 수 있지만 누군가 이런 조건이라고 말하면 절대 결혼하지 말라고 하죠.

 

윤소하 : 통상.

 

김어준 : 통상적으로는. 그때도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어쨌든 두 분이 그렇게 결혼해서. 자, 그런 故이희호 여사님입니다. 장례식이 있고. 북한이 조문단을 보낼지 모르겠습니다. 자, 첫 번째 아이템은 뭘로 할까요? 책을 하나 들고 오셨던데 그게 무슨 책입니까?

 

윤소하 : 제가 전에 일어서서 자료를 드렸더니 잘 안 들린다고 해서요. 전에 이야기를 좀 했었죠. 황교안 대표께서 100일 취임 기념을 맞아서 출판 기념 및 토크쇼를 했잖아요. 그 후로도 심심치 않게 이야기가 나오던데 책을 좀. 이것입니다. <밤이 깊어 먼 길을 나섰습니다> 저는 먼 길을 나섰다고 하니까 참 많은 내용이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책을 좀 구했어요.

 

김어준 : 저도 좀 줘 보십시오.

 

윤소하 : 그런데 참 너무하셨다.

 

김어준 : 이게 출판 기념했다고 하는 황교안 대표의 책입니까?

 

윤소하 : 수첩이대요, 보니까?

 

김어준 : 이건 책이 나오면 그 책을 광고하기 위해서 내놓는,

 

윤소하 : 어디 서점에 내놓으면 안 됩니다. 이 방송을 들으면 황교안 대표께서,

 

김어준 : 내용도 사진이 절반이네요.

 

윤소하 : 예. 그리고 여러모로 부실합니다. 그렇게 해서 먼 길 떠나면,

 

김어준 : 이렇게 하면 안 되죠. 한 페이지에 한 문단만 있으면 안 되죠. 사진 한 장, 한 문단 이렇게 되어 있네요.

 

윤소하 : 왜냐하면 저는 그 말씀이 이렇게 들려요. 지금 너무 어려우니 이 세상 어려움에 빛을 밝히는 사회를 만들겠다. 그래서 먼 길을 떠나겠다. 그런 뜻 아니겠어요, 좋게 표현하면?

 

김어준 : 이거는 광고하는 책자고 실제 책은 따로 있는 거 아닙니까?

 

윤소하 : 없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그것을 보면서 그런 이야기 했잖아요, 다른 데서도. 먼 길을 떠나려면 국회 정상화 좀 해 놓고 혼자 손전등 켜고 먼 길 떠나지 말고 국회 불 좀 켜 놓고 가시라, 이런 부탁 말씀도 드렸는데 또 하나 보니까 그전에 책을 내셨더라고요.

 

김어준 : 아, 또 책을 내셨네요.

 

윤소하 : <황교안의 답> 그런데 우리 대변인이 딱 여기에다가 댓글을 달더니, 여기에 무엇을 넣었으면 좋겠습니까? 무슨 단어를 쓰겠어요? 요즘 유행하는 거 ‘__답’ 이렇게 하더만요. 생각나는 거.

 

김어준 : 모르겠습니다, 저는.

 

윤소하 : 저는 노. 황교안의 노 답. 아니, 지금 현재 벌어지고 있는 모습으로 봤을 때 답이 없는 양반이잖아요. 그것은 이미 당신을 예언한 책이다, 예언서다. 이렇게 봅니다.

 

김어준 : 그런데 그 내용은 제가 안 읽어 봐서 모르겠는데,

 

윤소하 : 한번 읽어 보세요.

 

김어준 : 책의 형식이 너무 작거나 너무 얇다.

 

윤소하 : 여기에 특이한 것이 하나 있어요.

 

김어준 : 어떤 겁니까?

 

윤소하 : 그분이 색소폰을 부신다고, 잘 분다고 상당히 화제가 되어 있는데.

 

김어준 : 그건 매력적인 포인트죠.

 

윤소하 : 예. 그것이 그 노동자들이 고생해서 시민사회가 요구하고 해서 주5일제 근무를, 쟁취라고 합니다. 쟁취했잖아요. 그 주5일제가 되어서 시간이 나서 그때부터 색소폰을 하게 됐다고. 그러면서 노동자 때려잡는 공안부.

 

김어준 : 아, 그렇게 연결하시는군요.

 

윤소하 : 써 있어요, 여기.

 

김어준 : 주5일제를 요구하던 노조들을 때려잡다가 결국 주5일제가 되니까 그 시간을 활용해서 색소폰을 배웠다?

 

윤소하 : 예. 때려잡는다는 이야기는 뺐더라고요.

 

김어준 : 아, 색소폰을 그렇게 연결해서 비판할 수 있군요.

 

윤소하 : 그리고 공안검사 시절을 가장 소중하고 자기 인생에 있어서 잘했다. 신념화된 분이죠.

 

김어준 : 공안으로 평생을 사셨으니까요.

 

윤소하 : 예. 아마 이분 집안은 영원히 안전하실 거라고 봅니다.

 

김어준 : 자, 황교안 대표 출판 기념회 때문에 이 책자를 들고 오신 것이고 그래서 황교안 대표에 대한 이야기를 길게 하셨는데,

 

윤소하 : 그래도 봐 야 될 게, 그래도 제1야당의 대표님께서 했는데 그래도 한번 읽어 드려야겠다.

 

김어준 : 너무 급조해서 나중에 두고두고 이야기 듣긴 하겠습니다. 정치인들이 출판 기념회를 많이 하긴 하죠. 많이 하긴 하는데 그래도 책의 형식과 꼴은 갖춰서 내는데.

 

윤소하 : 좀 심한 경우죠.

 

김어준 : 자, 그렇고요. 전광훈 목사님이 등장해서 계속해서 기자회견을 하고 의도적인 것 같습니다. 논란을 이어 가는데, 본인을 일부러 논란 한가운데에 놓고 이걸 즐기기도 하고 이걸 동력으로 삼으시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윤소하 : 그분한테 비중을 두면 정신적으로 상당히 피로도 내지는 충격, 이런 것들을 많이 받고 특히나 한기총에 속해 있는 기독교인분들이 더 많은 충격을 받으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분에 대해서는 1차적인 퇴출을 먼저 시키고요.

 

김어준 : 그런데 보통 목사의 퇴출은 그 교단에서 하는 건데 거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윤소하 : 교회에서 하죠. 교회, 교단에서. 그런데 거기에서도 반발이 있고 특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라고 있어요. 물론 기독교 계통이 예장, 기장, 예수 장로회도 통합, 합동 아주 많잖아요. 그런데 거기에서도 일정 정도 보수적인 측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건 용납 못 한다고 반발을 하고 있고. 이분이 아까 아주 조그만 책, 메모지 쓰신 분 있잖아요. 그분한테 장관 자리를,

 

김어준 : 전광훈 목사의 주장이긴 합니다, 아직까지는.

 

윤소하 : 그런데 황교안 대표는 “그거 아니었다.”

 

김어준 : 부인하고 있죠.

 

윤소하 : 그야말로 정치 목사인데 정치 목사도 저렇게 되어서는 안 되고 제가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 기독자유당입니까? 거기 덕분에, 아세요? 제가 20대 국회에 300등으로 들어온 사람입니다. 300위로 막판에.

 

김어준 : 꼴찌로 들어오셨네요.

 

윤소하 : 기독자유당하고 그때,

 

김어준 : 아, 그랬죠. 맞습니다. 기독자유당이 2. 몇 퍼센트.

 

윤소하 : 예, 제가 그걸 막은 사람입니다.

 

김어준 : 맞습니다. 조금만 표를 거기서 더 가지고 갔으면, 그러니까 정의당이 조금 더 표를 가지고 가는 바람에 거기가 막아졌죠.

 

윤소하 : 그렇죠.

 

김어준 : 안 그랬으면 기독자유당이 비례 한 표를 가지고 갈 뻔했습니다.

 

윤소하 : 국회의원들의 부분을 성적으로 매기겠습니까만은 300등으로 들어온 사람이,

 

김어준 : 기독자유당 앞을 끊은 사람입니다. 맞습니다.

 

윤소하 : 그래서 더 열심히 활동하려고 노력하죠.

 

김어준 : 그건 팩트 맞죠.

 

윤소하 : 예, 맞습니다.

 

김어준 : 의원님 아니었으면 그다음에 기독자유당 들어올 차례였어요.

 

윤소하 : 예.

 

김어준 : 맞네요. 기독자유당이 원내 정당이 될 뻔했어요. 기독교의 정치세력화가 성공할 뻔했죠. 일부 보수 개신교라고 말해야겠네요, 기독교 전체라고 말하면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까.

 

윤소하 : 그렇죠.

 

김어준 : 그런데 그때 될 뻔한 것이 굉장히 아쉽기도 하고 희망도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일찍이 나서서 표를 모으고 있는 게 아닌가, 지금.

 

윤소하 : 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무슨 말씀이냐 하면, 그냥 편하게 이야기합시다. 무슨 말씀이냐 하면 지금 국회 정상화 안 되고 있잖아요. 그리고 나경원 원내대표, 황교안 대표의 일정 정도 물밑 경쟁 이런 것의 한 요소, 한 요소가 아니라 상당히 중심 부분입니다.

 

김어준 : 그렇게 이야기하는 사람 많습니다, 두 분이 경쟁 중이라고.

 

윤소하 : 예. 그런데 저는 그때 한 번 예방을 했을 때, 그놈의 3분. 내가 그때 3분, 그리고 여기서 또 용인 물어보고 그래서 방송들이 김어준 뉴스공장 여기에서 함부로 말하면 안 되겠다. 여기에서 조금만 뭐 말하면 전부 언론들이 거기서 말한 것 가지고 인터뷰하죠.

 

김어준 : 뉴스를 만들어 내는 공장 아닙니까, 여기가.

 

윤소하 : 아, 그런 의미로.

 

김어준 : 그래서 공장입니다.

 

윤소하 : 그러면 긍정적으로 보고요.

 

김어준 : 마음이 너무 왔다 갔다 하시는 거 아닙니까?

 

윤소하 : 그런데 그때 비공개로 하자고 갔을 때 그 이야기를 듣고 저는 깜짝 놀랐어요. 6월 국회니까 들어와라, 모멘텀이다. 기회를, 팁을 준 거잖아요. 이건 열리게 되어 있으니까 들어와라 그랬더니, 그리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반대한다. 석패율은 존중은 하는데. 왜 그러냐 했더니 이번에 홍문종 의원 사태를 보면서 그런 걸 느꼈어요. 저는 그거 말이 안 되는.... 무슨 놈의 대한애국당이 뭔 몇 퍼센트냐 했는데 나눠질 가능성을 이미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김어준 : 아, 이것 좀 정리해 주십시오. 그러니까 나경원 원내대표한테 지금 원내대표 회동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정리하시는 건데.

 

윤소하 : 그분의 걱정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하면 지금 태극기부대를 중심으로 한 애국당 있잖아요? 한 분의 모든 대표와 원내대표를 하고 계신 분의 소위 친박 진영이라든가 이분들이 거기로 간다. 그러면 나눠진다. 그러면 거기에는 윤소하 원내대표님이 생각하는 애국당의 부분이 아니다. 그러면 득표를 많이 해서 보수 진영이 완전히 새롭게.

 

김어준 : 아, 지금 그러니까 제가 정리해 볼게요. 의원님이 띄엄띄엄 말씀하셔서. 정리하자면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해서 자유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반대하는 핵심 이유 중 하나가,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지금 의원님이 말씀하신 포인트는 만약에 친박계를 쳐냈을 경우에 친박계가 대한애국당 쪽에 가서 대한애국당으로 어떻게 단독으로 누군가를 낼 수 있냐, 당선자를. 하겠으나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되면 전체 득표율 가지고 분명히 거기서 당선자가 나올 수도 있다, 그 정도는 되니까. 그걸 우려해서 당이 쪼개지거나 태극기 세력의 별도의 박근혜신당이라든가 그런 정치적 가능성을 주게 될까 봐 반대하는 거다?

 

윤소하 : 2008년에도 친박연대 그때 했잖아요. 지역구 8석, 비례 6석에 14석.

 

김어준 : 일리 있는 해석이네요.

 

윤소하 : 그것을 상당히 두려워,

 

김어준 : 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금 보니까.

 

윤소하 : 예.

 

김어준 : 홍문종 의원이 갑자기 튀어 나간다고 하는 것도 대한애국당에 들어가서 지역구에서 당선 바로 될까 싶어서가 아니라 그렇게 하면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된다면 파괴력이 있으니까.

 

윤소하 : 제가 원내대표 중에 제일 지금 고참이지 않습니까? 어떻게 됐든 간에. 그런데 저는 그런 계산까지 못 했는데,

 

김어준 : 듣고 보니 그러네요.

 

윤소하 : 홍문종 의원 이런 사태 일어나고 요즘 보니까 보수 자기들 내에 싸움이 벌어지고 세 싸움이 벌어지는 과정이 있다.

 

김어준 : 세가 흩어질 수 있으니까.

 

윤소하 : 예. 그러니까 더욱 더 강경하게 핵심 세력을 결집하려고.

 

김어준 : 그런 점도 있겠네요. 일리 있는 분석이십니다. 아, 예리한.

 

윤소하 : 오늘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처음으로.... 아, 이러다가 영원히 안 만나 주면,

 

김어준 : 이게 비공개 때 나온 내용이었는데 처음으로 공개하시는 거죠?

 

윤소하 : 예. 그런데 정치에 비공개가 어디 있습니까?

 

김어준 : 그건 맞습니다.

 

윤소하 : 국민들의 알권리를.

 

김어준 : 예리한 분석이십니다.

 

윤소하 : 저 아니면 그렇게 분석 못 하죠.

 

김어준 : 그런 걸로 하죠, 오늘은. 왜냐하면 처음 그런 지적을 해 주셨기 때문에. 그리고 듣고 보니 일리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왜 석패율까지는 인정하는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왜 이렇게까지 반대하는가의 다른 이유도 있으나 이 포인트를 지적하신 분은 처음입니다. 일리 있는 지적이십니다.

 

윤소하 : 그것도 당사자한테서 들은 이야기니까. 그때는 저도 솔직히 무슨 말인가 했어요. 그런데 일련의 과정을 보니까 여기에도 자기들 고민이 있더라고요.

 

김어준 : 그렇죠. 드러내지 않았으나.

 

윤소하 : 치열한 보수 진영 내 벌써 암투가 시작됐다.

 

김어준 : 내부적으로 그런 고민이 있었을 수도 있겠네요.

 

윤소하 : 우리는 찢어지면 더 좋죠.

 

김어준 : 정의당 입장에서는 좋겠습니다만.

 

윤소하 : 국민의 입장에서 좋습니다.

 

김어준 :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출혈이 되겠죠, 총선에 있어서는.

 

윤소하 : 그렇죠.

 

김어준 : 자, 오늘 하실 말씀은 다 하신 것 같고요. 그렇죠?

 

윤소하 : 다 못 했죠. 할 말은 많죠.

 

김어준 : 시간이 거의 다 됐는데 혹시 이 말은 꼭 하고 가야 되는데 못 했다 하는 말씀 있으세요?

 

윤소하 : 제가 故이희호 여사님 별세 문제 때문에 하지 않았습니다만 오늘 가서 바로 기자회견 의원님들하고 하고요. 본회의장 거기가 원래 문이 잠겨 있습니다. 거기 앞에서 저는 단식농성 이런 거 안 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단식농성을 하면 3일 만에 미이라가 돼 버리니까 안 하고 그냥 거기에서 좌판 깔기로 했습니다.

 

김어준 : 정의당 의원 전원이?

 

윤소하 : 아니, 저만 할 겁니다.

 

김어준 : 원내대표가 대표로?

 

윤소하 : 예.

 

김어준 : 식사하시면서?

 

윤소하 : 밥 먹어야 된다니까요, 저는. 그래서 철야농성 이런 게 아니라 옆에다가 그래서 소집요구서 30여 분 되어 있는데 동참을 해서 호소하고 하는 그것을 하고요. 마지막으로 오늘 나왔던데 막말 이야기 있잖아요.

 

김어준 : 천렵집이 왜 막말이냐, 관광이다.

 

윤소하 : 피오르인가 거기 간 것을. 그런데 이 전에 “심사일언하라” 했던 황교안 대표가 쉴드를 치면서 “막말로 자꾸 그렇게 하는 것 자체가 막말이다.” 국민 여러분들, 평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말씀으로 대신하고 싶습니다.

 

김어준 : 막말이라고 하니까 방어적으로 나가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황교안 대표도 공격적으로 나가는 것 같아요.

 

윤소하 : 그리고 제가 어제 이인영 대표하고도 이야기했는데요. 또 이인영 대표 이야기 나오네.

 

김어준 : 지도 편달 중이신 이인영 대표요.

 

윤소하 : 저는 두 가지만 말씀드리고 갈게요. 특히나 패스트트랙에 관해서 사과든 유감이든 그런 방식으로 만약에 협상이라고 해서 한다고 하면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왜? 패스트트랙은 4당 합의에 의해서 진행된 것인데,

 

김어준 : 그건 맞습니다. 합의를 했는데.

 

윤소하 : 그럼 저도 사과한 꼴이 되고 저도 유감 표명한 꼴이 된다. 만약에 그렇게 하면 나는 도저히 참을 수 없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이것은 자유한국당 기 살려 주는 것이고 지금 민주당 안에서도 상당히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들어오게 할 수 있는 것은 더욱 더 너희 들어오려면 들어오고 우리는 일하겠다 해서 소집해서 상임위부터 하자. 그러면 한쪽은 일하고 있는데 한쪽은 텅 비어 있고 그러면 국민들이 판단할 것 아니냐. 이런 각도로 좀 해 주시라, 이런 이야기 하겠습니다.

 

김어준 : 오늘부터 국회 앞에서 서명 그리고 투쟁, 폭식 투쟁으로 살쪄서 돌아오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음 주에는.

 

윤소하 : 예, 그것이 제 소망입니다.

 

김어준 : 힘드시니까 많이 드십시오. 윤소하 원내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소하 : 네, 감사합니다.


인터뷰 전문 링크 : http://tbs.seoul.kr/cont/FM/NewsFactory/interview/interview.do


2019년 6월 12일
정의당 원내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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