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최석 대변인, 故 이희호 여사 별세 관련
일시: 2019년 6월 11일 오전 10시 50분
장소: 국회 정론관
이희호 여사께서 어제 밤 향년 97세로 영면에 들었다.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 후 꼭 10년 만이다. 이제 사랑하는 부군의 곁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길 기원한다.
고인은 1세대 페미니스트로서 대한민국 여성운동의 거목이었다. 오늘날 대한민국 곳곳에서 번지는 성평등 변혁의 물결은 이희호 여사가 뿌린 씨앗에서 싹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또한 고인은 김대중 대통령의 동지로서 일평생을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왔다. 김대중 대통령의 사후에도 노구를 이끌고 직접 두 차례나 방북하며 평화의 주춧돌을 놓기도 했다. 이희호 여사가 어깨를 내어주지 않았다면 김대중 대통령이라는 거인이 홀로 우뚝서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고인은 정의를 추구하는 시민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지혜를 전하며 민주주의의 등대역할을 해왔다. 그런 위대한 어른을 우리는 떠나보낸다.
정의당은 여성운동가이자 민주주의자인 이희호 여사의 삶을 되짚어보며 유지를 받들고 계승할 것을 다짐한다. 무궁한 평화가 고인과 함께 하기를 다시 한 번 기원한다.
2019년 6월 11일
정의당 대변인 최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