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최석 대변인, 64번째 현충일을 맞아/전광훈 목사 대통령 하야 촉구 성명 관련
■64번째 현충일을 맞아
64번째 현충일을 맞아,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희생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2019년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는 쉽지만은 않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져있다. 그러나 평화적 해법을 통해 대화를 재개하려는 각국의 협력은 흔들리지 않고 진행 중이다.
무엇보다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오늘을 추념한다. 반목과 전쟁으로는 국민들의 생명과 삶을 지킬 수 없다.
정의당은 적대와 불안의 시대를 끝내고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전광훈 목사 대통령 하야 촉구 성명 관련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어제 시국선언문을 내고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전 목사는 시국선언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종북·주사로 규정하며 대한민국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망언을 늘어놓았다.
전 목사가 한국 최대의 종교 단체 중 하나인 한기총의 수장인만큼 이번 발언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교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전 목사가 제정분리라는 헌법 정신을 파괴하는 행동을 하는 것은 도저히 묵과하기 어렵다.
전 목사가 꿈꾸는 국가가 신정국가인 것도 문제지만, 그 국가가 예수님과의 뜻과는 전혀 다른 증오와 편견으로 가득한 지옥도에 가깝다는 점에서 몸서리를 칠 수밖에 없다. 극우 성향 교인들의 돌출 행보가 하루이틀은 아니지만 5천만 국민 중 2천만이 희생해서 북한을 통일하자는 등 발언까지 나오는 등 최근에는 도를 넘는 일들이 자꾸 벌어지고 있다.
이같은 일들의 배후에 제1야당 대표가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전광훈 목사는 황교안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자신에게 장관을 하겠냐고 제의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황 대표와의 끈끈한 연대를 폭로하기도 했다. 총리 시절부터 황교안 대표의 종교 편향적인 행태는 꾸준히 지적되어 온만큼 이제는 선을 긋고 자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전광훈 목사에 대한 처결은 한기총 전체의 신뢰여부와 직결된다. 건강하고 상식적인 개신교 신자들의 합리적인 판단과 행동을 기대한다.
2019년 6월 6일
정의당 대변인 최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