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농민위원회, 이개호 농식품부장관은 장관 본연의 임무에 집중하여 농업현안부터 해결하라!
[논평] 농민위원회, 이개호 농식품부장관은 장관 본연의 임무에 집중하여 농업현안부터 해결하라!

이개호장관이 자신의 국회의원 지역구인 함평군의 함평나비대축전 대회장으로 위촉되었다고 한다.

부처의 장관이자 국회의원으로서 지역의 일에 관심을 갖고 열심히 일하는 것이야 뭐라 할 수 없지만, 당면한 농업농촌의 현실을 고려했을 때 이개호 장관의 처신은 농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기에 충분하다.

옛말에 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으라는  이야기가 있다.

지금 농촌 현장에서는 쌀목표가격 미설정과 변동직불금 미지급, 봄 농산물 가격 폭락, 아로니아 농가 파산 위기 등등... 지난해에 이미 해결했어야 할 각종 중요한 현안들이 산재해 있다.
농정의 최고 수장으로서 당면한 현안들의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앞장서서 밤잠을 줄이고 뛰어도 해결이 난망한 상황에서, 공개적으로 지역구 축제 대회장을 맡는 것은 결코 적절한 처신으로 보이지가 않는다.

특히 곧 문재인정부 출범 3년차가 되는 이 시점까지 아무런 진척도 보이지 않는 농정적폐 청산과 농정개혁의 상황을 고려할 때, 농식품부 장관의 이러한 처신은 곧 문재인정부의 농정개혁의지 실종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또한 이는 꾸준히 들려오는 농식품부 장관 조기 사퇴설과 연관되어 촛불혁명의 도화선이 됐던 농민들의 민심이반을 불러올 수 있음을 주지해야 한다.

부디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이 장관 본연의 임무에 자중자애하기를 바란다.

2019년 4월 23일
정의당 농민위원회(위원장 박웅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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