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이정미 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4/8 인터뷰 전문
이정미 "보수 대통합? 애국당 슬로건이 '한국당 심판'인데.."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정미(정의당 대표)
앞서 행간에서도 짚어봤습니다마는 4.3 보궐 선거가 끝나고 정가에 불어닥친 후폭풍. 이게 심상치가 않습니다. 일단 창원 성산에서는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한국당 강기윤 후보 누르고 당선이 됐습니다마는 표 차이가 504표였죠. 그러자 한국당 내에서는 ‘대한애국당이 보수 표를 나눠가지지만 않았다면’이라는 탄식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동시에 보수 통합의 목소리도 솔솔 힘을 받고 있는데요.
한편 정의당 입장에서는 여영국 후보 당선으로 평화와 정의 원내 교섭 단체, 이거 깨졌던 게 다시 부활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요. 민주평화당 쪽의 반응이 신통치가 않습니다. 이 이면을 보자면 이번 선거에서 참패한 바른미래당의 내홍과도 관련이 있죠. 이래저래 짚어볼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직접 스튜디오로 모셨어요. 오늘 정의당 이정미 대표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세요, 이정미 대표.
◆ 이정미> 안녕하세요.
◇ 김현정> 창원 가서 고생 많이 하고 오셨죠?
◆ 이정미> 한 두 달 가까이 창원 살이하고 이제 짐 다 풀고 서울에 다시 정착했습니다.
◇ 김현정> 몸무게도 좀 빠지신 것 같아요. 얼굴이 좀 핼쑥해진 것 같아요.
◆ 이정미> 아니에요. 창원에 얼마나 맛집이 많은지. (웃음) 아침, 점심, 저녁 열심히 챙겨먹었더니 오히려.
◇ 김현정> 어쩐지 피부는 좀 광이... 창원 선거. 어려운 선거였는데 일단 선거 얘기하기 전에 강원도 얘기 잠깐 좀 했으면 좋겠는 게요. 주말에 SNS에다가 올리신 글이 화제가 됐어요. 소방관들이 고생하는 사진들 쭉 올리고 나서 ‘소방관들 사진 보고 반성 좀 합시다.’ 그러셨네요. 무슨 얘기입니까?
◆ 이정미> 사실 이번 재난은 정말 너무너무 참혹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럴 때 정치인들이 일단 그 고통을 받는 시민들과 공감을 할 줄 아는 능력. 이게 있어야 하는데 재난 터지자마자 쪼르르 가가지고 사진 찍고 거기에다가 대고 대표가 갔더니 불길을 잡았다는둥.. 그다음에 고성은 38선 인근 지역입니다. 그 불길이 북한으로 넘어가면 이건 함께 공동 대응해야 된다는 건 상식적인 일이에요. 그 지시에 대해서 빨갱이가 맞다는둥 이러면서 국민들이 이렇게 힘들게 모든 시민들이 자원봉사 오고 함께 이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하는데요.
게다가 제가 지난번에 창원 선거 때도 축구장 난입 사건이 있었고 이번 사건도 자유한국당이 민폐 정당 되려고 정말 작정을 했나? 이런 생각이 들었고요. 제가 조금 더 강조하고 싶었던 것은 그렇게 우리가 재난 현장 가가지고 사진 찍는 거만큼이나 지금 소방 공무원들, 너무 고생하고 있는데 이분들 처우 개선하고 인력 확충해야 하고, 또 이번에 산림청에 특수진화대라는 분들이 10개월짜리 일당 받는 비정규직이라는 게 드러났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렇더라고요.
◆ 이정미> 이런 분들에 대한 처우 개선하고 이런 것이 국회가 할 일이다. 이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 김현정> 김문수 전 지사 발언이었던 거죠. ‘이 정부가 촛불 정부인 줄 알았더니 산불 정부다.’ 이 발언이 또 어제 굉장히 논란이 됐어요. 이 상황에서 지금 촛불 정부, 산불 정부. 이런 이야기를 정치인이 하는 것이 과연 맞는가? 많은 분들이 질문을 던지셨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 이정미>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국민들은 어쨌든 하루빨리 이 상황이 수습되고 그리고 저도 어제 잠깐 고성을 다녀왔는데 농사짓는 분들 볍씨가 다 타버려서 1년 농사 어떻게 되는지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이럴 때 합심해서 어떻게든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되는데. 그렇게 자꾸 국민들 마음을 후벼파는 이야기. 그리고 정쟁으로 몰고 가는 태도. 이런 거는 이제 좀 그만해도 되는 시대가 되지 않았을까.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나경원 원내 대표가 국회 운영위에서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을 잡았느냐, 안 잡았느냐. 이걸 두고는 조금 어떤 게 팩트인지 확인해 보셨어요?
◆ 이정미> 그런데 국회에 의사 기록이라는 게 다 있습니다. 동영상으로도 다 남아 있고요. 7시 반에 화재가 시작이 되었고 2시간 정도 지나고 나서 홍영표 위원장이 ‘지금 이게 상황이 좀 심각한 거 같다.’
◇ 김현정> 산불이라고 얘기했어요? 한국당에서는 ‘정상 회담 준비를 위해서 가야 된다고 얘기를 했던 거다.’라고 하던데요.
◆ 이정미> 아닙니다. ‘속초 시내로 불이 번졌다.’ 이렇게 급박한 상황을 얘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질문을 다 끝나고 가라.’ 이렇게 얘기를 했고 ‘청와대 사람 부르는 게 그렇게 쉽냐.’ 이런 얘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 김현정> 그러면 정상 회담 준비를 위해서 가겠다고 했던 거는 산불 전에, 그러니까 9시 전의 상황이라는 말씀이신 거고.
◆ 이정미> 네, 9시 25분에 속개된 회의에서 그 얘기를 했고 1시간을 더 붙들어놓고 간 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참 재난을 두고 정쟁을 벌여서는 안 되겠습니다마는 국회운영위에서의 논란 같은 거, 또 어떤 시장의 업무 복귀 문제.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공직자들이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고 판단해야 되는지 이걸 정확히 짚고 갈 필요가 있기 때문에. 왜냐하면 다음에 같은 상황이 벌어졌을 때 지침이 되는 거니까요. 그래서 한번 질문을 드려봤습니다. 이정미 대표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보궐 선거 얘기 후폭풍 얘기로 가보죠. 일단 지금 한국당에서는 대한애국당 후보만 없었으면 창원 성산 선거 우리가 이겼을 거다. 이런 얘기가 나올 정도로 힘든 선거 치르셨어요, 정의당 입장에서는.
◆ 이정미> 그렇습니다.
◇ 김현정> 이렇게 힘들어질 줄 아셨어요?
◆ 이정미> 저는 사실 정의당이 중간에 단일화를 이루지 않았습니까? 그때부터 상황이 그렇게 썩 좋지만은 않겠구나. 이런 생각은 했습니다.
◇ 김현정> 아니, 단일화를 했는데요?
◆ 이정미> 단일화를 하고 여론 조사가 한 두 번 나왔는데 거기에서 정의당이 상당히 앞서는 여론 조사가 나왔습니다.
◇ 김현정> 맞아요.
◆ 이정미> 그런데 이게 되게 좋지 않은 시그널을 줄 것이다. 왜냐하면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우리가 단일화가 그렇게 쉽게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약간 방심을 하고 있었던 상태였는데 단일화가 딱 되자마자 급속도로 세 결집이 진행되고 있다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 김현정> 보였어요? 그게 눈에 보이던가요?
◆ 이정미> 네. 그리고 보궐 선거는 철저하게 조직 싸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쪽에서 표 결집을 하고 또 주말에 전국에서 자유한국당이 차로 사람들을 실어내리면서 소위 얘기해서 쇼핑 선거 같은 것을 진행을 하더라고요.
◇ 김현정> 쇼핑 선거가 뭐예요?
◆ 이정미> 그러니까 자유한국당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이 쭉 창원으로 내려와서 골목 골목 들어가서 시장에서 물건 사고 밥 먹고 이렇게 하시는 분들. 그런 모습들이 여기저기 눈에 띄면서 큰일 났다. 이렇게 생각은 했죠.
◇ 김현정> 그러니까 대대적으로 어떤 사람들이 쭉 몰려와서 뭐라고 해야 됩니까? 인력 공세라고 해야 될까요? 굉장히 열심히들 뛰시더라. 세가 결집하는 게 보이더라. 창원에서 정의당 힘 빠진 거 아니야? 이런 얘기도 나오던데요.
◆ 이정미> 저는 사실 이 싸움이 그렇게 쉬운 싸움은 아니었는데 신승을 거뒀지만 어쨌든 승리했다는 건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특히 지금 이 경남 지역이 전반적으로 경제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 김현정> 어렵죠.
◆ 이정미> 특히 창원은 제조업이 거의 10년 동안 거의 방치되다시피. 사실 자동차, 조선업, 기계 철강, 이런 제조업의 가장 핵심적인 분야가 창원, 거제를 중심으로 형성이 되어 있는데 경기가 어려운 지난 한 10여 년 동안 거의 사람을 자르는 구조 조정 방식으로 이 문제를 대처해 왔고 그러다 보니까 자영업도 거의 지금 망가져 있는 이런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촛불 정부 들어서고 이것이 좀 빠르게 회복될 줄 기대를 했는데 그 속도가 또 안 나고 나니까 실망감이 이렇게, 저렇게 쌓여 있는 조건 속에서 그래도 자유한국당의 어떤 막말 정치라든가 민생을 살피지 않는 보이콧 정치라든가 이런 거보다는 정의당이 국회에 들어가서 민생을 살리라고 하는 것에 힘을 실어줬다는 거에 굉장히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 김현정> 어쨌든 504표차의 승부가 되다 보니까 자유한국당에서는 ‘우리가 대한애국당하고 표를 나눠 갖지만 않았어도 이길 수 있는 선거였는데’라는 탄식이 막 나와요. 나경원 원내 대표는 앞에서도 저희가 1부에서도 설명 드렸습니다마는 실제로 통합의 가능성, 이런 취지의 발언까지 하면서 와, 이거 보수 통합이 바른미래당이 아니라 대한애국당하고 먼저 하는 거 아니야? 이런 얘기가 주말 사이에 많이 돌았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이정미> 요즘 자유한국당 하시는 거 보면 대한애국당과의 통합이라고 하는 게 못 할 일도 없겠구나라고는 생각이 들지만.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못 할 게 없겠다?
◆ 이정미> 한마디로 지금 대한애국당이 외치고 있는 구호가 탄핵 무효, 박근혜 석방. 이런 거 아닙니까? 그런데 제가 좀 한 가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자유한국당이 그걸 간절히 원한다 해도 대한애국당에서 쉽게 오케이는 하지 않을 거 같다.
◇ 김현정> 자유한국당이 러브콜 보내도 대한애국당이 안 받을 거다?
◆ 이정미> 네.
◇ 김현정> 왜요?
◆ 이정미> 제가 창원에 가서 대한애국당 진순정 후보가 내 건 슬로건이 무엇인지 자유한국당이 알았다면 이런 말이 쉽게 안 나왔을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대한애국당의 슬로건이 뭐였어요?
◆ 이정미> 자유한국당 심판입니다.
◇ 김현정> 자유한국당 심판이에요?
◆ 이정미> 자유한국당 심판이에요.
◇ 김현정> 민주당 심판이 아니고요?
◆ 이정미> 박근혜 대통령 그렇게 탄핵당하고 감옥 갈 때 배신했다, 배신자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유한국당을 심판해야 된다. 이 슬로건을 내걸고 이번 선거를 뛴 정당입니다. 그런데 심판 대상이랑 왜 통합을 하겠어요.
◇ 김현정> 그렇군요. 주말에 이 이야기가 굉장히 많이 돌았는데 이정미 대표 말씀 듣고 보니까 ‘아, 자유한국당이 필요에 의해 손을 내밀어도 대한애국당이 그 손을 거절할 것이다?’
◆ 이정미> 만약에 통합이 되려면 대한애국당 앞에 가서 무릎 꿇고 탄핵에 함께해서 정말 죄송하다. 탄핵 찬성했던 국회의원들을 우리가 싹 다 정리하겠다.
◇ 김현정> 그 정도 해야.
◆ 이정미> 그리고 박근혜 석방 운동을 전면적으로 벌이겠다. 이 정도 해야지 통합이 되는 거죠. 그렇게 할 생각이 있다면 통합을 추진하는 것도 뭐...
◇ 김현정> 현장에서 느낀 이야기를 지금 하시는 거니까. 알겠습니다. 그러면 정의당은 어떻게 되는 건가? 정의당은 민주평화당과 손잡고 원내 교섭 단체를 할 수 있는가 없는가. 지금 정의당의 러브콜 손을 민주평화당도 안 받고 있거든요.
◆ 이정미> 지금 사실 이 상황이 굉장히 좀 복잡합니다. 민주평화당이나 바른미래당의 경우에는 제3당으로서의 자기 입지가 제대로 정립이 안 되다 보니까 여러 가지 고민들이 많으신 거 같아요, 그 당 내부에서. 그래서 제3당의 입지를 제대로 세우기 위해서는 뭔가 두 당 사이에서의 정계 개편이 모색되어야 하지 않는가. 이런 생각들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인위적인 정계 개편이라는 것이 그렇게 쉽게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고요.
또 하나는 그 정계 개편의 핵심은 바른미래당의 내부가 갈라서느냐. 지금 소위 바른정당 출신과 호남 출신의 국민의당 출신이 갈라서느냐 마느냐가 제3의 또 다른 정계 개편을 추진하는 어떤 시작점이 될 텐데요. 총선을 1년이나 앞두고 있고 그렇게 쉽게 바른미래당 내부가 정리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저희가 민주평화당 대표님께도 그런 말씀을 드렸지만 그 정계 개편의 어떤 과정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수는 있겠지만 지금 당장 평화와 정의의 교섭 단체는 내일이라도 구성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섭 단체는 일단 구성해 놓고 모든 당들이 지금 자유한국당만 빼고 모든 당들이 선거제 개편이라든가 사법 개혁안을 추진하자라고 합의까지 다 돼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일은 일대로 해 나가는 그런 과정들을 밟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합리적이고 현명한 선택이다라는 것을 설득드리고 있습니다.
◇ 김현정> 길게 설명해 주셨는데 제가 조금 쉽게 정리하자면 바른미래당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출신으로 쪼개질 가능성을 민주평화당 일부 의원들은 보고 있는 게 아닌가. 그렇게 되면 지금 평화당은 14석이니까. 국민의당에서 갔던 분들이 민주평화당과 합류하면, 합쳐지면 6명은 충분히 채우니까 그걸 기다려야 된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신다. 따라서 정의당의 지금 손을 잡지 않는 것인데. 그러지 말고 어차피 정의당하고는 통합하는 거 아니니까. 교섭 단체는 만들어서 이건 이것대로 진행을 하고, 그쪽 통합하고 싶으신 분들은 그 작업대로 하고 투트랙으로 가자.
◆ 이정미> 그런데 정계 개편이라는 것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것이고 그 과정도 복잡함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교섭 단체는 한시적인 기구이기 때문에 이 안에서 민주평화당이 이제까지 사실 선거제 개편을 위해서 열심히 싸워오셨고 바른미래당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그 일은 그 일대로 성사시켜 나가면서 또 정계 개편은 그 당 내부에 그런 요구가 있다면 그 안에서 또 진행해 나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또 이런 생각하는 분도 계신 것 같아요. 총선 1년 앞두고 있는데 정의당과 함께 손잡고 교섭 단체 꾸리는 게 일단 정치색이라고 할까요? 이런 부분에서 우리에게 도움이 될까. 의아해하는 분도 계시다는데요, 평화당 안에서요.
◆ 이정미> 교섭 단체의 해야 할 목표. 이것이 굉장히 분명합니다. 이제까지 작년부터 단식 농성까지 하면서 만들어왔던 선거제 개편. 그리고 사법 개혁. 이 정도의 역할을 이 공동 교섭 단체가 이끌어낸다면 그것은 민주평화당도 박수 받을 일이죠.
◇ 김현정>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보시는 거예요?
◆ 이정미> 그렇습니다. 너무 절박하니까요.
◇ 김현정> 선거제 얘기 나왔으니 말인데 솔직하게 말씀하셔서 되겠습니까, 이거? 선거제 개편되겠습니까? 패스트트랙 올리겠습니까, 일단?
◆ 이정미> 사실 그래서 교섭 단체 구성 문제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고 또 하나는 ‘되겠냐?’가 아니라 ‘되어야 한다’라는 생각으로 가는 겁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되어야 한다는 얘기는 참 우리가 오래전부터 해 왔고 이정미 대표, 심상정 의원 다 하고 계시지만 그건 이상이고 현실적으로 되겠습니까?
◆ 이정미> 그 어려운 과정을 거치고 거쳐서 4당 합의안까지 나왔습니다. 사실은 그 합의안이 만들어질까, 그게 되겠냐. 이렇게 했지만 그 합의안까지 이끌어냈거든요. 이제는 패스트트랙에 태우기만 하면 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 되는 상황이죠.
◇ 김현정> 바른미래당이 사실은 키를 잡고 있잖아요, 지금 이 패스트트랙에 올리는 거까지는. 그런데 바른미래당 내홍이 너무 심해요. 그래서...
◆ 이정미> 저는 사실 이게 선거제 때문에 내홍이 벌어진 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 당의 진로의 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진 내홍이기 때문에 이럴 때일수록 손학규 대표님이 훨씬 더 과감하게 결단을 내리는 그런 것이 필요하지 않나.
◇ 김현정> 손학규 대표 생각은 분명하죠? 간다는 거. 또 하나, 민주평화당 대표는 정동영 대표인데. 정동영 대표가 원내 교섭 단체 같이하겠다는 생각도 분명합니까?
◆ 이정미> 그렇습니다.
◇ 김현정> 설득하면 될 거라 보세요?
◆ 이정미> 네.
◇ 김현정> 이쪽도 저쪽도?
◆ 이정미> 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러분의 생각 보내주시죠. 이정미 대표님.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정미> 감사합니다.
◇ 김현정> 정의당 이정미 대표였습니다.
2019년 4월 8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