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정호진 대변인, 박근혜정권 실세 김학의 전 차관 성폭력사건 개입 의혹/나경원 원내대표 국민우롱
■ 박근혜정권 실세 김학의 전 차관 성폭력사건 개입 의혹
어제 한 보도를 통해 박근혜 정권 당시 청와대가 김학의 전 차관의 성폭력 사건에 대해 수사하는 경찰에 압력을 넣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황교안 대표가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고,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수사가 임기 당시 진행됐다는 것은 이제 주지의 사실이다.
그럼에도 황 대표는 발뺌하며 자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미 김학의 성폭력 사건은 지난 정권의 실세들이 개입해 은폐되고 조작됐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 실세 중에서도 실세였던 황 대표가 사건의 전말을 몰랐다고 하는 것을 납득할 국민들은 없을 것이다.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는 며칠 전 유세를 통해 황교안 대통령 타령을 한 바 있다. 황교안 대표가 이번 재보선을 대권을 향한 발판으로 여기고 있다는 방증이다. 지금 김학의 성폭력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고 있는데도 창원까지 내려와 자유한국당의 지지를 호소하는 황 대표를 보면 후안무치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황교안 대표가 이렇게까지 권력에 집착하는 이유는 자신의 지난 과오를 덮으려는 수작이 분명하다.
창원 성산은 황 대표가 뻔뻔하게 얼굴을 들이밀 곳이 아니다. 이미 국민들은 김학의 성폭력 사건에 황교안 대표가 깊숙이 개입돼있다는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만일 이것이 진실로 밝혀진다면 황교안 대표가 있어야 할 곳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옆 방이 될 것이다.
■ 나경원 원내대표 국민우롱
나경원 원내대표가 어제 자신의 SNS계정을 통해 국민적 공분을 샀던 반민특위 발언에 대해 사실은 반문특위라는 뜻이었다는 얼토당토않은 해명을 늘어놓았다. 국민들을 우습게 여겨도 정도가 있는 법이다. 국민들을 ‘민’과 ‘문’도 구분 못하는 문맹으로 생각하는가. 대관절 국민들을 어떻게 생각하길래 이 따위 변명을 내놓는 것인가.
나 원내대표의 이같은 국민 우롱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나 원내대표는 예전 BBK파동 당시 ‘주어가 없다’는 핑계를 대며 BBK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유가 아니라는 참신한 주장을 내놓은 바 있다. 물론 이런 핑계를 믿는 국민들은 없었고 BBK의 실소유주는 이 전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이번 ‘반문특위’ 역시 ‘주어가 없다’와 같은 전철을 밟을 것이다. 뭐라고 말을 해도 나경원 원내대표의 친일 행태는 지난 행적에서 뚜렷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손바닥으로 해를 가려봐야 해는 항상 중천에 떠있는 법이다. 국민들이야말로 나경원 원내대표의 본질과 정체를 파악하고 있다는 사실을 본인 스스로만 모르고 있다.
2019년 3월 24일
정의당 대변인 정 호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