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이정미 대표·윤소하원내대표·여영국 후보, 창원성산 재보궐선거 집중유세 발언
일시: 2019년 3월 23일 오후2시
장소: 창원 남양종합상가 앞
■ 이정미 대표/여영국 선본 상임선대위원장
창원 시민 여러분, 안녕하세요. 정의당 대표 이정미입니다. 반갑습니다.
제가 여기 창원에 한 달 넘게 살고 있습니다. 날도 너무 따뜻하고 창원 시민분들 인심도 따뜻해서 창원에 쭉 살고 싶습니다.
제가 길을 다니며 시민 한 분 한 분 뵐 때마다 모든 분들께서 제게 두 가지를 요구하십니다. 첫번째는 '걱정하지 않고 먹고 살게 해달라'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자유한국당을 이겨야 한다. 그러려면 단일화를 해라.' 이 두 가지 이야기를 한 달 내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정의당 당 대표로서, 여영국의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우리 창원시민들께서 저에게 주신 이 두 가지 숙제를 반드시 풀겠다는 마음으로 노력했습니다.
창원은 대한민국 경제, 제조업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조업이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우리 자영업자, 중소상인 분들 굉장히 어렵다고 이야기합니다. 요 근래 자유한국당 강기훈 후보, 황교안 대표까지 총출동해 창원경제 살리겠다고 이야기합니다. 여러분, 황교안 대표가 총리시절, 대통령 권한대행시절이었던 2016년 16개 광역시도 중에서 이곳 경남이 경제성장률 꼴찌에서 두 번째였습니다. 2017년 16개 광역시도 중에서 꼴찌였습니다. 그 시절이 바로 박근혜 전 대통령, 황교안 국무총리, 홍준표 경남도지사 시절이었습니다. 이렇게 망가진 경제의 핵심 주범들 지금 어디 있습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은 감옥에 가 있고, 홍준표 전 도지사는 대권놀음 하느라고 1년 동안 경남도정을 방치해뒀다가 이제는 야인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세 번째 주범인 황교안 대표가 이곳에서 창원경제를 살린다는 말, 믿을 시민 있습니까,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알고, 일하는 사람 심정은 일해본 사람이 압니다. 우리 여영국 후보, 이곳 창원에서 오랫동안 여러분과 함께 일하면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을 충분히 준비해놓았습니다. 소재혁신 클러스터 만들고 제조업 부흥을 일으키고 우리 중소자영업자들 충분히 마음 놓고 장사할 수 있는 공정경제의 기틀을 정의당과 함께 바꿔나갈 텐데, 경제를 살릴 첫 번째 숙제 정의당에 맡겨주시겠습니까?
어저 저녁에 굉장히 기가 막힌 뉴스를 들으셨을 겁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태국으로 도망가려다 잡혔죠? 한 나라 법무부 차관까지 했던 사람이 무엇이 두려워 도망을 간 것입니까. 본인이 감옥 가는 것만 두려웠으면 이렇게 도망까지 갔을까, 이런 합리적 의심이 드는데 여러분 어떠세요? 어떤 권력을 보호하기 위해서 이처럼 수사를 기피하는 것입니까? 법무부 차관에 협력했던 당시 법무부 장관이 누굽니까, 여러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입니다. 자유한국당이 20대 국회에 들어와 16번 국회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그때마다 핑계를 댔던 것이 이런 비리가 있으니 국감하자, 저런 비리가 있으니 국정조사하자, 이게 문제니 청문회하자, 그러면서도, 공수처 설치를 포함해 국민들이 반드시 잘못된 권력비리를 바로잡으라고 하는 사법개혁법안은 절대 통과시킬 수 없다고 국회 발목을 잡았습니다. 정작 특검이 필요하고 청문회가 필요한 것은 바로 별장 성범죄사건에 연루되었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과연 그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에게 보고를 했는지, 그것이 묵인되었는지 이런 것들 아닙니까.
작년 서울시에 채용비리 사건이 있다고 자유한국당이 서울시장 불러다 청문회해야한다고 그 난리를 벌였습니다. 정의당은 답했습니다. 맞다. 단 한 명도 권력에 의한 채용비리가 있어서는 안 된다. 우리 청년들 요즘 취직하기 너무 힘들고, 자식들 대학공부 다 시켜놓고도 일자리가 없어 애끓는 부모들 심정을 아프게 해서는 안 된다. 채용비리 국정조사하자. 그런데 그 국정조사에 핵심사건이 하나 더 있다. 여러분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 아시죠? 500명 뽑는데 500명을 다 채용비리로, 특혜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채용시켰습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같이 조사하자 했더니, 그렇게 국정조사 하자던 자유한국당이 입을 닫았습니다. 최근 KT채용비리 사건이 터졌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 6명 이름이 줄줄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KT에 황교안 대표 아들이 입사했었다는 사실도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채용비리는 제대로 국정조사하지 않는 겁니까. 밝힐 거면 제대로 밝혀야 합니다.
그거 안하고 그저 국정 발목잡기만하고 자기 뜻이 관철되지 않으면 국회는 한걸음도 못 나가게 하면서 16번씩 국회 보이콧을 한 정당이 자유한국당입니다. 앞으로 20대 국회 1년 남았습니다. 평균 두 달에 한 번씩 보이콧하는 정당, 이제 1년 동안 여섯 번을 더 보이콧할 일만 남았는데, 의석 하나 더 보태서 계속 국회 발목잡기 하는데 힘 실어줘야 되겠습니까? 절대로 안 됩니다. 보이콧 전문정당에 의석을 늘려주느냐, 민생전문 정당에 의석을 늘려주느냐, 바로 이 한판대결이 이곳 창원성산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 정의당 여영국 손 잡아주시겠습니까?
우리 창원 시민들의 열망을 담아 반드시 이길 수 있는 선거를 만들기 위해, 정의당이 드디어 두 번째 숙제를 풀었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이 단일화에 합의했고 내일과 모레 이틀 동안 단일화 여론조사가 진행됩니다. 함께 참여해주시겠습니까? 내일, 모레 모르는 번호가 와도 놀라지 마십시오. 여러분께서 받아주시면, 여영국이 자유한국당을 이길 수 있는 단일후보로 선택이 됩니다. 내일, 모레 전화 꼭 받아주십시오. 정의당 5석밖에 안 되는 작은 정당입니다만, 저를 보십시오. 덩치 좋지 않습니까? 일당백의 국회의원을 한 명 더 국회로 보내주십시오. 국회를 민생개혁의 방향으로 확실하게 끌고나갈 강력한 예인선을 창원시민 여러분의 힘으로 만들어주십시오. 정의당이 창원시민의 자부심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윤소하 원내대표
성산 주민 여러분 정말 반갑습니다. 며칠 전 제가 국회에서 원내대표 연설을 했습니다. 그때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이 모두 퇴장을 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지금 창원 성산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것은 이번 창원 성산구 보궐선거가 노회찬 정신과 박근혜 망령 사이의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성산 주민들이 여영국이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여영국 의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미 경남 도의원 시절부터 가장 정치적, 정무적 판단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고, 민생을 잘 챙기는 의원이 여영국 의원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곳 창원에 오는데 고생을 했습니다. 제 지역구가 목포입니다. 그런데, 목포와 마찬가지로 창원에 ktx가 일주일에 28번밖에 안 옵니다. 왜 다른 동네는 100번씩 오는데, 인구 100만의 창원시는 28번 밖에 오지 않느냐. ktx노선 증편시키겠다, 이런 서민들의 애로사항을 바로잡겠다는 것이 여영국 후보의 약속입니다. 저희 정의당이 여영국 당선을 통해서 꼭 지킬 것입니다.
이곳 창원은 조선산업으로, 기계산업으로, 제조업으로 대단히 튼튼한 경제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정권에서 다 말아먹었습니다. 제 지역구인 목포 영암 지역이 고용위기지역인데, 이곳 창원 진해구가 고용위기지역,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되는데 노회찬 전 의원께서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여영국 후보가 진주의료원 폐쇄 반대, 무상급식 실현을 위해서 홍준표 전 도지사와 맞섰던 그 정신은 바로 그 노회찬 정신이었습니다.
한말씀 더 드리겠습니다. 지금 성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그리고 그 위에 있었던 당시 법무부 장관 황교안 한국당 대표였습니다. 그 황교안 대표에게 인간적으로 묻고 있습니다. 노회찬 전 의원과 황교안 대표는 고등학교 친구입니다. 노회찬 전 의원이 삼성 X파일, 떡값검사 문제를 세상에 폭로했을 때, 삼성이나, 떡값검사들이 처벌된 것이 아니라, 노회찬 의원만 국회의원직 상실을 했습니다. 그 삼성 X파일 사건 조사를 진두지휘한 사람이 황교안 대표입니다. 그래놓고 우리 이정미 대표에게 인사 와서 한 말이 드루킹 어쩌고 였습니다. 이것은 정치이기 이전에 인간적으로 안 될 이야기입니다. 그런 사람이 이 창원 선거에서 좌파독재 얘기하고, 이념선거 만들고 있습니다. 이래서는 안 됩니다.
우리 정의당과 여영국은 오직 창원을 중심으로 창원 서민들의 민생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정의당이 여영국과 함께 창원 경제를 살리기 위해 온 당력을 모으겠습니다. 내일과 모레, 민주개혁진영 단일화 여론조사가 실시됩니다. 창원 주민여러분, 모두 여론조사 받으시고 정의당 여영국을 지지해주십시오. 정의당이 단일화에서 여러분의 지지 받으면, 대한민국의 민주개혁이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노회찬을 키워주셨던 창원 성산구 주민여러분, 다시 정의당에게 힘을 주십시오. 여영국 선거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여영국 후보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의당 국회의원 후보 기호 5번 여영국입니다. 반갑습니다.
선거운동 시작하고 첫 주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제가 며칠 선거운동 하지 않았는데도 목이 점점 가고 있습니다. 마이크만 잡으면 눈물이 납니다.
작년에 노회찬 의원님을 그렇게 아프게 보내고, 노회찬 의원 슬하에 자식이 없어서 제가 49제 때까지 상주 노릇을 대신했습니다. 그 아픈 마음을 부여잡고 우리 정의당은 상주된 마음으로 이번 선거를 치르고 있습니다. 4월 3일 꼭 당선되어서 의원님 떠나보내고 탈상을 하겠다는 마음으로 이번 선거를 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창원시민 여러분, 님을 그렇게 아프게 떠나보내고 노회찬 의원 사모님인 김지선 여사께서 며칠 전 처음으로 창원에 방문하셨습니다.
작년에 노회찬 의원님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가 민간에 주는 최고의 훈장인 무궁화훈장을 수여하고, 대한민국 인권상을 수상할 때 김지선 사모님께 마이크가 갔지만 김지선 사모님 마이크를 잡지 않았습니다. 엊그제 처음으로 오셔서, 저 여영국 선대위원회 발족식 오셔서 격려 말씀해주셨습니다. 박수와 환호성으로 시작된 선대위 발족식이 우리 김지선 사모님께서 마이크를 잡자 울음바다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의원님 떠나보내고 내가 처음으로 마이크 잡는데 그 이유는 단 한 가지, 여영국을 통해서 노회찬이 부활할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여영국을 통해서 노회찬의 민생정치가 부활할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마음 속 깊이 다시 새겼습니다.
의원님 떠나보내고 수백만의 국민들이 의원님을 가슴 속에 묻었습니다. 아직도 아프게 지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라도 드리기 위해 꼭 당선되어야겠다 마음을 먹었습니다.
저는 민생정치 하러 나왔습니다. 저는 지난 8년 간 도의원을 하면서 그 무지막지한 불통 권력 홍준표의 무상급식 중단에 맞서서 두 번의 단식으로 그것을 철회시켜내고, 끝내는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 확대 시키는 주춧돌을 놓았습니다.
저는 도의원하면서 노회찬 의원님과 함께 도의원을 뛰어넘는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바로 도시가스요금인하입니다. 창원 도시가스요금이 왜 비싼지 연구하고 분석해서, 이것을 지켜본 정부가 저희들 주장이 옳다는 것을 알고 세 번 창원의 도시가스요금을 내렸고, 전국적으로도 도시가스요금을 내렸습니다. 도의원 할 때부터 노회찬 의원과 함께 창원, 경남, 전국을 대상으로 민생정치를 펼쳐왔습니다 여러분.
그런데 말입니다. 엊그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창원에 오셨습니다.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와 함께 유세하는데, 강기윤 후보가 이런 말씀하셨다. “강기윤이 국회의원 당선되어야 황교안이 다음 대통령 됩니다.” 국회의원 당선되면 황교안 대통령 될지 모르겠지만, 여영국이 국회의원 되면 창원시민들 살림살이 챙기는 민생정치 확실히 펼치겠습니다!
존경하는 창원시민 여러분,
제가 8년 간 몸부림치며 걸어왔던 그 민생정치를 국회로 가져가겠습니다. 정치인들 중에 말 한 마디로 국민들에게 절망감 주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말 한 마디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인이 있습니다. 전자가 홍준표고, 후자가 노회찬입니다. 그런 노회찬이 국회원내교섭단체 대표가 되자 그 다음에 무슨 상황이 벌어졌습니까.
국회사무처에서 원내대표에게 주는 현금봉투를 쇼핑가방에 담아 들고 왔습니다. 특수활동비였습니다. 국정원이 박근혜에게 갖다 줬던 바로 그 특수활동비가, 국회에도 수백억 원의 특수활동비가 있었습니다. 수십 년 동안 페지하려고 해도 안 됐습니다. 3개월 10원 한 푼 안 쓰고 꼬박 모았습니다. 국고에 그대로 반납하면서 신뢰받는 정치를 만들기 위해 국회라도 특권을 내려놓자, 특수활동비 폐지법안을 제출하고 결국 의원님 돌아가시고 폐지되었습니다.
그 때 한 언론이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정의당이 권력 가까이 가면 대한민국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건이었다” 그런 개혁의 발걸음이, 의원님 가시면서 국회의원 단 1석이 부족해서 교섭단체 해산되며 멈추었습니다.
제가 이번에 당선되어야 할 의미가 여기 있습니다. 위대한 창원 시민들이 저 여영국을 국회로 보내시면 부족한 1석을 채워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개혁적이고 정의로운 목소리를 내는 원내교섭단체 다시 부활시켜서, 정쟁만 일삼는 국회 두 기득권 양당 멱살 부여잡고 일하는 국회 민생국회를 만들겠습니다. 노회찬이 그랬듯 국회 특권을 내려놓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존경하는 창원시민 여러분,
저와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다툼을 벌일 수 있게 만들어주신 우리 창원 시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제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저 여영국을 통해서 노회찬을 부활시켜주십시오. 저 여영국을 통해서 노회찬이 펼쳤던 민생정치를 꼭 부활시켜주십시오. 저 여영국이 지금껏 그래왔듯 우리 창원시민들 손을 함께 잡고 창원시민들의 살림살이를 챙기고, 자부심을 꼭 지켜나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9년 3월 23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