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정호진 대변인, 자유한국당은 창원성산을 황교안 대권 놀이터로 삼지 말라.
어제 창원성산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가 반송시장 유세에서 자신을 반드시 뽑아야 한다고 했다. 지지를 호소하는 것이야 후보로서 당연하나, 그 이유가 참으로 기가 막힌다. 다름 아닌 ‘그렇게 해야 앞으로 대한민국 희망인 황교안 대표를 대통령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황교안 대통령 만들기를 위해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했다는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의 자백은 국회의원의 본분이 무엇인지 분간조차 못한 무지의 극치다. 창원성산 민심을 대의해야 할 국회의원 자리를 황교안 대통령 만들기 위한 수단정도로 여긴 것이다. 경악스러운 인식은 한마디로 창원성산 유권자를 얕잡아 보는 것으로 창원성산 유권자에 대한 기만이자 모독이다.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는 정권 탓만 할뿐 변변한 비전도 없다. 그런 후보가 선거운동 첫날부터 자당 대표의 대권놀음에 달려들겠다며 ‘황비어천가’를 부르고 있으니 스스로 부적격 후보를 자인한 셈이다.
이미 창원시민들은 홍준표 전 도지사의 대권놀음으로 경남도정의 초토화를 경험한 바 있다. 그런데도 자유한국당은 성에 차지 않은 것인지, 창원성산을 또다시 대권놀음의 놀이터로 만들어 창원성산의 민생을 초토화시키겠다 한다. 국민 기만에 자유한국당을 따라올 자 없다지만, 해도 해도 너무한 것 아닌가.
대선까지는 앞으로 3년이나 남았다. 자유한국당은 벌써 차기 대선주자로 황교안 대표를 암암리에 낙점한 것인가. 그래서 홍준표 전 대선 후보의 족족을 따라 대권놀음에 창원성산을 희생시키겠다는 것인가.
황비어천가를 부르느라 창원성산의 민생과 민의 그리고 미래는 안중에도 없는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는 이쯤에서 후보직을 내려놔야 한다. 창원성산 유권자에 대한 일말의 존중과 예의가 있다면 여기에서 멈춰라. 아울러 자유한국당은 대권놀음에 창원성산을 수단화하는 것을 중단하고 어서 빨리 창원성산에서 철수하라. 황교안 대표또한 일말의 부끄러움을 안다면 속히 짐을 꾸려서 창원에서 떠나라.
2019년 3월 22일
정의당 대변인 정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