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창원성산 여영국 국회의원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주요 축사 및 인사말
일시 : 2019년 3월 13일 오후 7시
장소 : 창원성산 여영국후보 선거사무소
■ 이정미 대표 /여영국 선본 상임선대위원장 축사
반갑습니다. 아까 많은 분들이 오시면서 몇 분이 인사를 나누는 중에 멀리서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건 큰 착각이십니다. 이곳에서 40일에 월 70만원 짜리 오피스텔 단칸방을 얻어놓고 서울로 출퇴근 중인, 4월 3일까지 한시적 창원 시민입니다.
사실 이 자리에 서니까 더욱 노회찬 대표님이 그립습니다. 어제 국회 상황 다 보셨죠? 나경원 원내대표의 연설을 들으면서 많은 국민들이 ‘국회를 어떻게 볼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통령을 모독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을 직접 손으로 뽑은 국민을 모독하는 언사가 민의의 전당이라 할 수 있는 국회 안에서, 그것도 제1야당 대표 입에서 거리낌 없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보며 ‘정의당이 반드시 4월 3일 성산에서 한 석을 꼭 찾아야겠다’ 이런 다짐을 더욱 하게 되었습니다.
창원 성산에서 우리가 이겨야 하는 의미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물론 정의당의 입장에선 노회찬 대표님이 남긴 이 자리를, 노회찬 정신을 이어가야 합니다. 노회찬의 정의로운 정치, 사회적 약자를 따뜻하게 보듬었던 정치, 그리고 우리 산업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제조업을 다시 일으켜야 합니다. 그리고 일하는 모든 사람을 대변하는 정치를 정의당이 이어가야 한다는 사명감도 막중하지만, 이제 1년 남은 20대 국회를 지금처럼 허송세월하며 극단적인 대결정치 속에서 국민에게 실망만 안겨주는 20대 국회로 마무리 지을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습니다. 정의당에 한 석을 더 보태면 국회에 거듭되는 퇴행을 막고 개혁에 강력한 견인차를 여러분들이 만들어주실 수가 있습니다.
정의당은 다섯 명밖에 안 되는 적은 의석의 정당입니다. 하지만 우리 추혜선 의원, 전국 곳곳에서 대기업 갑질로 피해를 입었던 수많은 중소기업 사장님들이 정의당을 찾아오고 추 의원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립니다. 이제 정의당을 통해 공정한 사회가 가능하다는 작은 희망의 싹을 틔웁니다. 이런 추혜선 의원을 정무위원회 간사로 여러분들이 보내실 수 있습니다. 우리 김종대 의원, 국방개혁의 사명을 다하며 성산의 방위산업체에 활력을 다시 일으킬 수 있는 많은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여러분이 창원에서 새로운 선택을 여영국을 통해 이루어주신다면 김종대 의원을 국방위 간사로 보낼 수가 있습니다. 노동존중 사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지만 기업의 민원은 처리하면서 노동자의 삶을 보호할 수 있는 법안 하나가 한 걸음 나가면 잘못된 노동개 악으로 곧바로 뒷걸음질 칩니다. 저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로 보내면 여러분과 함께 손잡고 막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이 한 석으로 엄청난 일을 이룰 수 있는데, 여러분이 함께 해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심상정 전 대표도 이 자리에 계십니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이끌며, 수십 년 극단적 대결정치를 끝내고 국민을 위해 누가 누가 잘하나 협치하고 협력하는 국회를 만들어 국민들이 '저곳이 나를 대표하는 곳이구나' '저곳이 나의 삶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곳이구나' 확신을 갖도록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또다시 기득권 양당의 대결구도 안에서 결국 정치개혁이 실종될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여러분 이때 정의당에 한 석을 더 보태 원내교섭단체가 된다면, 수십 년 이 낡고 무질서한 정치구조를 완전히 싹 갈아 엎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 그 한 석의 무게가 엄청나다는 걸 느끼시죠?
제가 사실 이 선거에 임하면서 참 이상했습니다. 전투를 앞두고 있는 사람이면 ‘한순간에 잘못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이 들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정말 이길 수 있을까 걱정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제가 당 대표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이번 선거에 임하면서 1분 1초도, 거짓말을 보태지 않고, 이 선거가 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습니다. 이 선거는 무조건 이긴다는 확신이 제 안에 너무나 단단하게 준비된 채 선거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창원에 와서 제 확신이 맞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선거는 누가 뭐래도 정의당의 선거입니다. 정의당이 이 의석을 다시 가져와야 한다는 확고한 명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정당도 가질 수 없는, 전국 5만 당원이 똘똘 뭉쳐 노회찬의 정신을 창원 성산에서 다시 부활시키겠다는 단결도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창원에 와서 보니 이번 선거 승리의 가장 큰 열쇠는 후보 그 자체였습니다. 제가 여영국 후보의 손을 꼭 잡고 창원 거리거리 다니면 너무 많은 주민들이 여영국을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이번엔 꼭 되어야 한다’ ‘네가 아니면 안 된다’ ‘될 수 있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 이야기만큼 많이 들었던 것이 단일화 얘기였습니다. 그만큼 창원 시민들의 정치의식이 굉장히 높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편에서는 꼭 그것이 아니어도, 우리가 독자적인 힘으로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했습니다만, 시민들이 이렇게 바라고 100퍼센트 이길 수 있는 구도를 만들어오라고 바라신다면 꼭 그 선물을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언론에서 보신 것처럼 민주당과의 단일화 협상이 시작되었고, 25일 이전까지 단일화를 이루도록 결정했습니다. 단일화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단일화의 결과입니다. 단일화는 이 선거의 목표가 아닙니다. 이 선거의 목표는 여영국의 승리, 노회찬 정신의 부활, 정의당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통해 대한민국 정치개혁을 선도하는 것, 그것이 정의당의 목표입니다. 여러분들 힘을 합쳐주시겠습니까? 여영국이라는 가장 멋진 승리의 열쇠를 손에 꼭 쥐고 여러분들에게 대한민국 행복의 문을 활짝 열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심상정 국회의원 / 여영국 후보 후원회장 축사
우리 여영국 후보의 승리를 위해서 와주신 사랑하는 창원시민 여러분, 당원 동지여러분, 노동조합 관계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요즘 이정미 대표가 창원에서 서울로 출퇴근 한다면, 저는 서울에서 창원으로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많은 말씀을 대표님께서 해주셔서 짧게 말씀드리겠다.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서 확인해야 할 것은 한가지입니다. ‘이번 선거는 승리하는 길 이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 이것을 확인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1700만 국민들이 촛불을 들어 심판을 했습니다. 촛불세력과 국정농단세력간의 싸움입니다. 또 땀 흘려 일하는 보통시민들과 재벌.기득권 세력의 싸움입니다. 또 내년 총선 제1야당 교체라고 하는 그런 총선의 출발점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물러 설 수 있겠습니까.
우리 정의당은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기 위해 태어난 정당입니다. 우리 국민들의 삶을 바꾸기 위해서 태어난 정당입니다. 우리 노회찬 전 대표님께서 정의당이 힘을 가질 때, 정의당이 권력과 가까워 질 때 정치가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보여주셨습니다. 민주평화당과 교섭단체를 만들어서 진보정당 20여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교섭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우리가 진보정당 만들 때부터 ‘특수활동비 폐지하라’ 수없이 외쳤지만 너희들도 이 자리에 오면 똑같아 질 거라며 묵살했습니다. 우리 노회찬 전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됐을 때 삼 천 만원이라는 돈이 지급 됐습니다. 우리 국민들께 약속드린 대로, 우리 국민들이 다른 정치를 기대하며 성원했던 대로, 삼천만원을 반납했습니다. 그래서 특수활동비 폐지했습니다.
우리 여영국 후보가 국회의원이 당선될 때 대한민국 국회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삶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 인지, 제가 이곳 창원에 와 보니 시민들이 확신을 하고 계셨습니다. 이번 선거 우리는 노회찬의 이름으로, 정의당의 이름으로, 민주진보개혁세력의 이름으로, 그리고 창원시민, 대한민국 국민의 이름으로 우리 여영국이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하고 계신 분들은 최후의 1인까지 최후의 일각까지 독립운동 한다는 심정으로 승리를 이뤄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명색이 후원회장입니다. 방금 선거사무소 엘리베이터가 붐비니 어떤 분께서 선거사무소는 1층이나 2층에 만들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그게 다 돈입니다’ 여러분들 돌아가셔서, 요즘 휴대폰으로 다 이체하시죠? 꼭 이체해 주시기 바랍니다. 4월 3일 이 자리에서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대선언을 이룰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합시다. 감사합니다.
■ 여영국 후보 인사말
제가 처음 선거 인사하러 갈 때 “울지 말아야하지” 하고 갔는데, 떡볶이 아줌마가 저를 붙잡고 울었습니다. 그 다음날에도 울지 말아야지 했는데 곳곳에서 계속 의원님 떠올리면서, 아마 저를 보면 노회찬 의원님이 떠오르는 사람들이 많은가 봅니다. 다른 동네에서 미장원 하는 원장님도 그렇고. 지금도 매일 한 번 이상씩 눈물짓고 있습니다. 엊그제는 장애인을 둔 부모들이, 아이들이 오케스트라 활동하는데, 아이들 꿈이 너무 좋다면서 몸은 힘들어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 보면서, 그것이 엄마의 꿈이자 함께 꾸는 꿈이 되었다고 이야기할 때 그냥 눈물이 났습니다.
그런 분들 손을 잡고 꼭 4월 3일 당선되어서 노회찬 의원님이 그랬듯이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국민들의 마음을 함께 보듬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만들겠다는 각오를 하루하루 다지고 있는 여영국입니다.
우리당 이정미 대표님께서는 서울서 출퇴근하시고, 창원에서 서울로 출퇴근하시면서 정말 이번 선거가 작은 동네 선거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할, 대한민국 국회를 변화시킬 중요한 선거라는 것을 일찌감치 감지하시고 제2 캠프를 차리고, 월세방 구하고, 이 선거를 총 진두지휘 하고 계십니다. 또 김종대 추혜선 의원님, 오늘 바쁜 이유로 못 오셨지만 윤소하 원내대표님, 모두가 한 지역씩 다 맡아서 저도 모르는 사이 내려와서 지역을 훑고 다니고 계십니다. 지역의 모든 단체들 간담회를 소집해서 애로사항 청취하고 계십니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특히 전 철도노조 위원장이자 민주노총 위원장이셨던 김영훈 상임선대본부장님. 일찌감치 오셔서 선거를 실질적으로 총괄지휘하고 있습니다. 노창섭 의원님, 지금 창원시의회 상임위원장이십니다. 굉장히 바쁜데도 캠프에 상근하다시피 하면서 상임선대본부장으로서 선거를 진두지휘하고 있습니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이곳에 제2당사가 차려졌습니다. 빈 말이 아니라 당의 모든 주역들이 다 내려와 있습니다. 대변인 두 분 다 내려 와있고 조직위원장도, 사무부총장도 내려와 있습니다. 거의 중앙당이 이리로 옮겨왔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이번 선거에서 질 수 없다는 그런 각오로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는 당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루하루가 갈수록,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야겠다는 마음이 점점 커지고 단단해집니다. 하루하루 갈수록 내가 왜 이번 선거를 하는지, 그 필요성이 점점 절실해지고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그 무게감 가슴 속에 차곡차곡 쌓입니다. 하지만 발걸음은 전점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오늘 개소식 하기 전까지 저는 7부 능선까지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이 개소식 하는 이 순간, 8부 능선 고지까지 올라왔다고 확신합니다. 맞습니까, 여러분?
오늘 날씨가 매우 추웠습니다. 산에 가보신 분들 아시겠지만 올라갈수록 바람도 세게 불고, 기온도 찹니다. 오늘 꼭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아, 8부능선까지 왔구나. 그 때부터 굉장히 힘듭니다. 경사도 가파르고. 정상을 향해 오르는 그 길이, 8부 능선에서 정상까지 오르는 그 길에 장애물도 많고 가파르고 그렇습니다. 잘 이겨내겠습니다.
오늘 아침에 출근인사 하는데 어르신 한 분이 “단일화 안해도 이길건데 뭐하러 단일화하나”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진심으로 들렸습니다. 그러나 이 선거는 질 수 없는 선거기 때문에 승률을 최대한 높여야 합니다. 승리의 확신을 더 높여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고비고비 때마다 많은 결단을 해왔습다. 당 내의 많은 비판에도 민중당 후보와 단일화를 하기 위해 입장을 대폭 후퇴시켜 제안해보았지만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도 쉽지 않았습니다. 일요일 저녁까지만 해도 “아 이번 선거 어쩌면 단일화 없이 쭉 가야겠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단일화가 안 되더라도, 어떤 난관이 있어도 4월 3일에 당선되어 노회찬 의원님을 보내드리는 탈상을 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 결의를 가지고 민주당에 단일화 여부를 계속 타진하고, 어제 민주당 후보와 선대본이 함께 서서 25일까지 여론조사 등의 방법을 통해 단일화 하기로 공동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꼭 승리하겠습니다. 이번 단일화는, 아마 이번 선거 승리의 가장 큰 기준점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민주당 지지율이 저희들 두 배 세 배가 됩니다. 만만치 않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바닥에서 확인된 창원시민들의 뜨거운 열망을 보며 확신합니다. 저는 반드시 민주개혁진보진영의 단일 후보가 되어서 우리 창원시민들이 노회찬 의원님을 보내고 가슴앓이 했던 그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그런 승리를 만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번 선거, 이겨야 할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국회 가서, 좀 못된 것들 멱살 쥐고 흔들겠습니다. 시민들이 정치를 불신하다보니 저를 보면 “국회 가서 제발 싸움 좀 하지 마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제가 이렇게 말합니다. “어르신, 저 싸움하는 거 말리려면 재들 보다 싸움 더 잘하는 놈이 올라가서 제압해야합니다” 꼭 당선되어서 우리 정의당이 정말 대한민국을 변화시키는 그런 지름길 역할, 길잡이 역할 꼭 하도록 하겠습니다다. 함께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이 시간부로 우리는 8부 능선에 섰습니다. 정상까지 가는 길 험난하지만 우리 여러분들과 함께 가고자 합니다. 여러분 준비되셨습니까?
2019년 3월 13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