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정호진 대변인,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이 겁박한다는 자유한국당,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다.
자유한국당이 우리당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을 겨냥해 제1야당을 겁박한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한마디로 방귀 뀐 놈이 성낸다고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당론조차 정하지 못하고 1월 선거제도 개혁 합의 약속을 걷어 찬 자유한국당이 할 소리인가. 이는 자유한국당의 무능과 무책임을 숨기려는 저급한 꼼수로, 앞뒤 분간 없는 적반하장에 혀를 찰 뿐이다.
지난해 12월 15일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5당 원내대표 합의문을 이행하기 위해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4 당은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입장을 제시하고 본격적인 논의와 협상에 임하고 있다.
그동안 당론도 없이 사사건건 반대를 위한 반대와 1월 선거제도 합의라는 대국민 약속을 깡그리 무시하며 선거제도 개혁의 발목 잡고 4당의 뒷목 잡은 정당이 자유한국당이다. 그런데 이제와 특단의 방법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는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엄포와 겁박을 운운하는 것은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다.
민심 그대로 선거제도 개혁은 지난 수십 년간 왜곡된 선거제도에 기생해 특권과 불로소득 의석을 누려온 자유한국당 등 정치적폐를 양산하는 구조를 바로 잡겠다는 민생개혁의 시발점이다. 이를 두고 특정 정당의 유리한 제도라 호도한다면 자유한국당은 영원한 정치적폐로 남겠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선거제도 개혁에 직접 서명을 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1월 합의를 약속해 놓고 마치 그런 일 없었다는 듯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은 제1야당 원내대표의 국민 기만이자 스스로 불신임하는 셀프 불신임이다.
자유한국당은 제발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하길 바란다. 조롱 당할 일을 사서 하지 말아야 한다. 국회를 마비시켜 놓고 가짜 단식도 모자라 이번에 심상정 정개특위위원장에게 겁박 당했다 한다면 국민들의 조롱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2019년 2월 1일
정의당 대변인 정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