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자유한국당 짝퉁 단식 쇼, 변명을 하려거든 제대로 하라
자유한국당이 2월 국회보이콧을 선언하고 25일 부터는 자당 국회의원의 5시간 30분 릴레이 짝퉁 단식농성을 진행 중이다.
세끼를 꼬박 챙겨 먹고 5시간 30분을 굶을 것을 두고 ‘단식’이라 자칭하는 허무맹랑 쇼에 국민들의 비아냥과 조롱이 넘쳐나고 있다. 절박함과 간절함을 표하기 위한 마지막 수단인 단식이 자유한국당으로 인해 희화화의 소재로 전락하는 수모를 겪고 있다.
더군다나 국민들의 비난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해명은 더 기가 막힌다. 어제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민들의 비난에 대해 ‘국회의원들이 지금 가장 바쁠 때’라는 이유를 들어 짝퉁 단식의 배경을 설명한 것이다.
자유한국당에 충고하건대 변명을 하려거든 제발 제대로 하길 바란다. 지금 국회는 자유한국당의 보이콧으로 개점휴업 상태이다. 가장 바빠야 할 국회의원들이 자유한국당으로 인해 강제 휴점 중으로 일하고 싶은 국회의원들의 발목마저 자유한국당이 잡고 있다.
특히 지난달 나경원 원내대표가 직접 서명한 선거제도 개혁 합의 시한인 1월말이 다가오고 있다. 체육계 성폭력 사건 등 산적한 민생현안이 국회에 켜켜이 쌓여 있다. 이를 두고도 정쟁만이 살길이라며 개점 휴업을 선언하고, 국회의원들이 가장 바쁠 때라며 얼토당토않은 변명을 늘어놓을 때인가.
일말의 절박함도 간절함도 묻어나오지 않는 짝퉁 단식 쇼를 할 시간에 자유한국당의 선거제도 개혁안 당론이나 내놓길 바란다. 산적한 민생현안 보다 정쟁 제일주의를 내세우며 버릇처럼 반복하는 보이콧을 멈추지 않는다면 국민이 자유한국당을 보이콧 할 날도 그만큼 빨라질 뿐이다.
2019년 1월 27일
정의당 대변인 정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