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정호진 대변인,손혜원 의원 더불어민주당 탈당 관련

[브리핑] 정호진 대변인,손혜원 의원 더불어민주당 탈당 관련

 

손혜원 의원이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탈당 입장을 밝혔다.

정치인의 입당과 탈당은 자유의사다. 그러나 제기된 의혹에 시종일관 ‘억울하다’는 입장 반복과 판돈을 키우는 배팅 마냥 의혹제기 당사자들에게 ‘무엇을 걸 것이냐’는 압박하는 자세는 사태의 본질은 비껴간 채 엉뚱한 판만 키웠다.

 

국민들이 손혜원 의원에게 묻고 있는 것은 사인(私人) 손혜원인 아닌 공인(公人)인 국회의원 손혜원 의원의 행위가 타당했느냐이다. 공적 이해를 우선해야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지켜야 할 선을 넘은 것인지 여부다.

 

공익의 대변자인 국회의원이 공적인 지위를 통해 사익을 앞세웠다면 이는 명백히 이해충돌금지의 원칙에 위배된다. 더불어민주당 또한 이 지점에 대해서는 조사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회의원은 권력기관으로 정보접근에 누구보다 용이하다. 선한 목적을 갖고 있었다 하더라도 그것이 공익을 저해한다면 국회의원을 공익의 대변자라 지칭할 수 없다. 

 

억울함은 벼랑 끝 전술로 결코 해소되지 않는다.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밝히면 되는 사건을 물귀신 작전과 벼랑 끝 전술 등 본질을 비껴간 방식으로 접근한다면 사건의 실체와 이해충돌이라는 본질은 흐려질 뿐이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손혜원 의원의 투기의혹을 둘러싸고 갖가지 음모론과 음해가 창궐하고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고교동창이라는 이유만으로 김정숙 여사까지 연루시키는 한심하기 짝이 없는 억지 프레임짜기에 골몰하고 있다.

 

가장 큰 책임의 당사자인 더불어민주당은 어물쩍 넘어가려는 심사다. 손혜원 의원이 탈당을 했다고 민주당의 책임이 덜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더군다나 홍영표 원내대표가 탈당 기자회견에 이례적으로 함께 했다. 사건 실체를 밝히려 한다기 보다 탈당한 손혜원 의원의 후견인으로 비춰진다. 손혜원 의원 탈당으로 어물쩍 넘어가려는 집권여당의 태도는 개혁을 고삐를 손에서 놓겠다는 표현에 지나지 않는다. 이러려고 촛불을 들었나 하는 국민들의 한숨과 실망만 가중시킬 뿐이다.

 

2019년 1월 20일

정의당 대변인 정 호 진

참여댓글 (9)
  • 서비아빠

    2019.01.20 15:38:51
    알았어요 탈당할께여
  • Richard Park

    2019.01.20 16:55:55
    정의당 지도부는 더 이상 바보같은 짓을 그만해라!
    더 이상 당원을 실망시키지 말기를...
  • 정의 사회

    2019.01.20 18:24:25
    지금까지 당원으로 당비내고 한번도 댓글을 달지 않았다. 언제나 믿고 응원했는데 이제는 너무 짜증나서 못살겠다. 제발 피아구분좀 하시라. 나의 인내력에 한계를 느낀다. 언제나 정의로운척 하지말고 본질을 보시라! 언제나 중립은 누구의편도, 친구도 아니다
  • 김늘보

    2019.01.20 18:59:45
    윤소하의원님 페북글이랑 온도차가 꽤 크네요......
  • 흠...

    2019.01.20 19:48:27
    제가 부패한 보수만큼 경멸하는게
    멍청한 진보입니다

    노의원 허망하게 가시고
    그래도 노의원이 목숨걸고 지킨 당이기에
    어떻게든 같이 할려고 당비도 3만원으로 올렸는데
    정말 한심하네요

    수준낮은 의혹에 같이 놀아나시는 모습이
    가관입니다
  • 서비아빠

    2019.01.20 22:24:09
    정의란 무엇인가? 우리 정의당은 무얼하고 있나 선의를 꼭 믿을 수 없는 지 모르겠다 나는 우리 의원 중에 손의원 처럼 앞뒤 안가리고 자기가 옳다고 믿는 것에 올인을 했으면 좋겠다. 게인적으로 손의원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 정의당의 정의는 무엇인가 묻고 싶다.. 우리 정의당 의원들이 공인이지만 노의원 처럼 유연하고 약자들 편에 섰으면 한다.... 마지막 가는 길에 사족 같이 적어봅니다 안녕히 계세요.. 정의당 들어와서 많이 응원했고 나가서도 정의당 응원합니다
  • 찬이형님사랑합니다

    2019.01.20 22:42:48
    당원 가입한지 얼마되지 않아 묵묵히 지켜만 보고 조용히 응원하던 사람인데 이건 좀 이닌것 같아서 처음으로 글을 올려 봅니다.
    정무적 판단으로 이런 입장표명을 했다면 정말 판단 잘못한것 같습니다.
    노회찬 의원님이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벌써 잊으셨나요?
    너무 화가나는데 글로 표현할 수가 없네요 자한당과 언론의 프레임에 들어가는 느낌이들어 저도 정치를 혐오하게 될것 같습니다.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진심으로 정의당을 사랑합니다. 그래서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 만복아빠

    2019.01.21 09:47:06
    정호진 대변인 사퇴를 청원합니다.
    나무도 숲도 못보면서 슷가락 얹기 데쓰노트 신공 얍삽한 양비론 기회주의자
    당신은 정의당 당직자 자격없어
  • 피그

    2019.01.22 14:04:00
    당원 개인 의견도 아니고, 대문에 걸려있는 대변인 논평이면 내부의 여러 모니터링
    경로를 거쳤을 거라 판단되는 데, 이 논평이 정의당의 공식 입장 맞겠죠^^

    한숨만 나오네요^^
    이런거 보려고 당비냈나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