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정호진 대변인, 자유한국당 5.18 진상조사위원 변길남씨 추천 검토 관련
■ 자유한국당, 전범에게 전범재판을 맡기겠다는 것
자유한국당이 극우논객 지만원씨에 이어 5.18 당시 광주에 투입된 변길남 당시 공수여단 대대장을 5.18 진사조사위원 추천을 검토했다고 한다. 5.18 진상조사를 방해할 목적이 아니라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전범에게 전범재판을 맡기는 격으로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
5.18 당시 북한군 특수부대 개입을 직접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변길남씨는 극우논객 지만원씨의 허무맹랑한 주장과 역사 왜곡에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 말 뿐만 아니라 이미 5.18 당시 총칼로 광주시민을 처참하게 유린한 당사자가 아닌가.
법정에 세워도 부족한 당사자를 5.18 진상조사위원으로 검토했다는 것은 5.18 진상규명을 방해해 무력화시키겠다는 인면수심의 속내다. 기어이 자유한국당은 엄동설한에 5월 어머니들을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 앉게 만들었다. 진실이 드러나는 것이 그렇게 두려운가.
역사에 대한 기본 예의조차 없는 자유한국당은 5.18 진상조사위원 추천 자격을 상실했다. 5.18 영령과 유가족 등을 두 번 죽이고 가슴에 대못을 박는 것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 자유한국당은 군말 말고 5.18 진상조사위원 추천권을 반납하라.
2019년 1월 13일
정의당 대변인 정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