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최석 대변인, 민생 걱정하는 자유한국당에 부쳐

[브리핑] 최석 대변인, 민생 걱정하는 자유한국당에 부쳐

 

어물전 망신 꼴뚜기가 다 시킨다.

 

자유한국당의 나라 걱정이 말이 아니다. 경제와 민생 걱정으로 시작해 단식 농성 중인 양 대표님의 건강까지 챙기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탄력근로시간 연장 법안을 연내에 처리해야한다며 기득권 노조의 눈치를 살필 시간이 없다고 한다. 노동자 목을 조르는 탄력근로시간 연장 법안을 민생법안으로 둔갑시켜 연내 처리를 촉구하는 자유한국당의 뻔뻔함에 혀를 차게 된다.

그러나 시간이 없다는 자유한국당의 말은 사실이다. 그렇다. 민생과 경제, 노동에 대해 국민들은 더 이상 자유한국당에게 기회를 주지 않을 테니 말이다. 자유한국당에게는 이번이 자신과 자신들을 지지하는 세력들을 위한 마지막 기회이다. 그러니 시간이 부족해 마음이 급할 수밖에 없다.

강조하건대, 노동자는 대한민국에서 한 번도 기득권이었던 적이 없다.

 

의원 정수 확대를 들먹이며 국민동의 먼저 받아 오라고 하는 자유한국당은 꼭 적반하장 꼴뚜기 같다. 마치 어물전 망신을 다 시킨 꼴뚜기가 어물전은 왜 이리 불신 받느냐며 되레 동료들에게 따지는 꼴이다.

 

온갖 패악질로 정치 혐오를 불러일으킨 원인제공자는 다름 아닌 자유한국당이다.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만들어 낸 당사자가 이제 와서 의원 정수 확대를 논하며 국민동의를 받아 오라고 소리치는 것은 양심도 없는 행태이다. 국회가 왜 국민들에게 불신의 대상이 되었는지 조용히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자유한국당이 지금 해야 할 일이다.

 

자유한국당은 국민에게 연동형비례대표제에 대한 설명을 먼저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들 사이에서는 이미 연동형비례대표제의 필요성과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정작 이해가 필요한 곳은 국민이 아니라 자유한국당이다. 자유한국당이 원체 불통인 것은 알지만 자신의 말만 하지 말고 타인의 말도 들어가며 정치하길 바란다. 그간 논의에 귀를 닫고 있었으니, 자꾸 논의를 도돌이표로 돌리는 것이다. 중앙선관위, 정의당, 정개특위가 하는 말에 귀 기울이신다면 왜 연동형비례대표제에 기반한 선거개혁이 곧 국민을 위한 개혁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국민을 위한 정치라는 대의를 따르겠다는 자유한국당 말에 지나가는 소가 웃을 지경이다. 자유한국당 정치인들이 오로지 자신을 위한, 자신에 의한, 자신의 정치만을 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부디 단 한 번이라도 진실한 마음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시기 바란다. 30년 만에 찾아온 선거제도개혁의 기회 앞에서 자유한국당이 어떤 태도를 취할지 국민은 지켜보고 있다.

 

끝으로,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의 당선으로 국민들은 박근혜정부의 적폐가 끝나지 않고 스멀스멀 살아 기어오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두려워하고 있다.

촛불 이후 적폐가 청산되지 않는다면 촛불은 횃불이 되어 돌아 올 것이라는 것을 자유한국당은 명심하기 바란다.

 

20181214

정의당 대변인 최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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