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정호진 대변인, ‘촛불 집회 2주년, 적폐청산의 촛불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과 헌정유린에 분노한 시민들이 탄핵을 외치며 촛불을 밝힌 지 내일이면 2주년이 된다.
매서운 칼바람에도 ‘대한민국의 근본적인 개혁’을 향한 촛불은 꺼지지 않았고,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국민들의 열망은 대한민국 정치 역사의 혁명을 가져 왔다.
특히 시종일관 평화의 촛불로 일궈낸 박근혜 정권 탄핵은 대한민국 국민의 위대함을 전 세계에 알렸고, 민주주의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또한 정치권에는 그 어떠한 권력도 감히 국민의 뜻을 거스를 수 없다는 진리의 경종을 깊게 울렸다.
박근혜 정권 탄핵과 정권교체, 그리고 70년 만에 찾아온 한반도 평화 등 지난 2년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러나 국정농단 세력에 대한 법의 심판이 있었음에도, 국정농단 세력의 잔재와 사회 곳곳에 남아 있는 적폐는 아직도 여전하다.
특히 박근혜 정권 당시 재판 거래와 개입 등으로 사법신뢰를 무너뜨린 사법농단 사건, 재벌의 정경유착과 반사회적인 갑질문화, 불공정과 소득 불평등 등은 국민들이 ‘온전한 적폐청산’을 요구하며 아직도 촛불을 밝히게 하고 있다.
여전히 쌓여있는 적폐청산을 위해 어느 때 보다 박차를 가해야 한다. 그러나 사법농단 사건 특별재판부 설치 반대를 비롯해 국정농단 세력까지 끌어들여 보수의 덩치만 키우겠다는 자유한국당의 행태는 촛불을 밝힌 국민들의 실망을 넘어 적폐청산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적폐 청산은 멈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이자, 국민의 명령이다. 정의당은 지금도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촛불의 위대한 정신을 잇는 적폐청산이 끝날 때까지 국민들의 손을 맞잡고 함께 촛불을 밝힐 것을 약속드린다.
2018년 10월 28일
정의당 대변인 정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