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18년 10월 15일 월요일 저녁 7시
- 장소 : 구미YMCA 3층 회의실
- 참여 : 최인혁 외 8명 (당원8명, 주제발제1명)
- 내용 : 학습소모임 전체일정 및 책소개, 2회차 토론
- 토론요약
1. 9월 1차 모임 '코끼리는 생각하지마'를 하고 나서 '이기는 프레임'를 읽으니 좀더 이해하기 수월했다. 왜 극보수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려 하는가? 보수는 공적영역보다 사적영역을 우선시하는가? 등의 질문에 진보는 정확한 답을 내려야 할 시기이다. 이에 우리는 진보의 언어를 반복적으로 소통하고, 어떤 방식으로 주위에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앞으로 진보는 국민들에게 막연한 기대를 요구할 것이 아니라, 우리만의 언어로 국민들을 설득해야 할 필요가 있다.
2. 보수는 수십년간 정경언 유착을 통해 보수프레임을 구성하고, 조중동-종편 언론미디어를 통해 국민들을 세뇌시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에 극보수는 유투브를 통해서 프레임을 장악하려는 시도도 이어가고 있다. 태극기 부대는 보수가 아니다. 이들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세력에 불과하다. 우리는 제대로 된 합리적 보수가 출연하기를 기대한다.
3. 언어의 선택이 프레임 구성을 좌우한다. 예를 들면 격투기 경기를 보면 타격과 그라운드 기술에 능하고 특화된 선수가 있다. 이들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한다. 프레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상대방의 언어에 끌려다니기 보다 '나만의, 우리만의' 언어로 이야기하고, 반복적으로 사용하다보면 상대방도 우리의 언어에 말리게 될 것이다.
4. 어휘력이 풍부해야 자신만의 언어로 이야기 할 수 있다. 언어가 바뀌면 체계 및 개념이 바뀐다. 사람들의 본성 자체가 보수에 적합한 점이 많다. 보수는 감성에 의존하고, 진보는 이성에 호소하는 경향이 많다. 보수는 프레임구성이 쉬운편이다. 이에 반해 진보는 보수의 프레임을 방어하기에 급급했다. 10년간 선거결과가 이를 반증하고 있다. (최근 정치지형은 보수의 자책골 성격이 강하며, 주워먹기에 가깝다고 봐야한다.)
5. 우리는 재벌개혁을 말할때. 보수가 항상 주장하는 '삼성이 망하면 나라가 망한다'가 아니라 '삼성을 살리려면 이건희-이재용을 몰라내야 한다'는 프레임을 짜야한다. 실제 이건희-이재용이 없어도 삼성이 망하지 않는다는 신뢰를 국민들에게 심어줄 필요가 있다. '삼성이 망한다'가 아닌 '삼성을 살리자'라고...
6. 최근 사립유치원의 문제에 있어서 국가지원금 불법적-탈법적 편취 등에 대해 '강력처벌촉구' 등 부정적인 언어를 앞에 내세우기 보다는 '공교육강화, 회계투명성' 등 공적영역을 강화시키는 쪽으로 프레임을 짜야한다.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핵심 언어를 잘 선택해야...
7. 최근에 기혼 여성의 시댁 가족 호칭 문제가 논란이 되었다. 진보주의자로서 지양해야 할 남성중심적 언어사용 사례와 이에 대한 개선점이 무엇일까? 결국은 존댓말, 존칭에 대한 사용이 문제인데, 남성중심적 언어를 바꾸려면 미국식으로 호칭을 부를때 이름을 부르는 방식이 좋을까? 호칭이 바뀌면 남녀평등이 좀더 빠르게 오지 않을까?
8. 세금폭탄 등 사실은 세금자체는 부정적인 대상이 아니다. 그럼에도 보수는 부정적 이미지를 내포하는 기만적인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이러한 표현에 대해 공공성 강화를 위해, 복지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진보적 표현의 언어사용과 확산이 필요하다.
9. 보수는 자유시장 경제정책이 국가와 국민들에게 부를 가져다준다고 믿으며, 규제프리존법-의료민영화 등 기업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위한 정책들을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10. 정의당의 구호중에서 '제1야당'은 정말 좋은 표현인 듯 하다. 앞으로 더 좋은 언어를 사용하여 '정의당과 진보세력'의 프레임을 구성하고, 특히 민주주의 강화와 공적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노력들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