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최석 대변인, '이제는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를 상시 열어야 할 때'
오늘 열린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한반도기를 들고 남북이 함께 입장하고 “우리는 하나다”, “가자! 통일!”을 외치며 남북 공동응원단이 함께 응원한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이산 가족은 죽기 전 한 번 더 헤어진 가족을 보고싶을 뿐이다.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나고, 늘어나는 남북 공동 행사들이 눈에 더 보일 때마다 그리운 가족을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는 생각에 기쁘지만, 함께 북에 있는 가족을 보자며 다짐했던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중 반 이상이 벌써 기다림에 지쳐 저 세상으로 갔다는 사실에 서글픔만 남는다.
유엔제재가 있기 전 유엔인권이 먼저 있었고, 남과 북이 있기 전 가족이 먼저 있었다.
어떠한 정치 상황도 핏줄의 강한 끌림을 막아서도 안 되고 막을 수도 없을 것이다.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 만큼은 언제라도 그 목적에 맞게 언제라도 출입할 수 있게 해야한다.
뼈아픈 역사의 희생자로 지금껏 사랑하는 가족과 떨어져 보지 못한 상처만으로도 충분하다.
내일 이산가족 상봉을 기점으로 상시 면회소를 열어야 할 것이다.
2018년 8월 19일
정의당 대변인 최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