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8일 토요일 오전 10시 호평동 정음이네 책방에서 남양주 학습 소모임 독서토론회가 있었습니다.
7월 23일 너무나 황망하게 우리 곁을 떠나신 고 노회찬 의원님의 장례절차가 다 끝난 후 처음 가진 학습 소모임이었습니다.
고인의 죽음으로 인한 충격과 슬픔이 가시지 않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소임을 충실히 하는 것이 고인의 유지를 받드는 것이라 생각하고 모임을 가졌습니다.
하필 사전에 선정한 ‘비통한 자들의 정치학’ 이라는 책의 내용이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과 심정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내용을 가지고 있어서 조금은 복잡한 심정으로 책나눔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손석희 앵커가 JTBC에서 뉴스 브리핑으로 본 서를 인용하여 고 노회찬 의원의 죽음을 애도한 부분을 함께 시청하고
책의 3장까지의 내용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비통한 마음’이 깨어져서 나누어지는 것이 아니라 깨어져서 열리는 것,
그래서 새로운 비전을 받아들이고, 연대하고,
또 다시 무거운 현실의 벽을 돌파하기 위해서 마음들이 다시 모이게 된다는 것이 본 서의 주요 요지입니다.
폭풍같은 일주일을 보낸 각자의 감정과 소회를 나누고,
정치에서 무엇보다 다양성을 포용하고, 이상과 현실의 간극을 극복하는 마음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세 종류의 애국자가 있다. 그 중 둘은 나쁘고 하나는 좋은 것이다. 비판 없이 사랑만 하는 사람은 나쁘다.
사랑 없이 비판만 하는 것도 좋지 않다. 진정한 애국자는 자신의 국가와 끊임없이 사랑싸움을 한다.’
라는 책의 한 구절을 인용하면서 본 독서 토론회를 마무리 하며
다음 모임에는 끝까지 도서를 읽고 다시 한 번 독서 나눔을 하기로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