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이정미 대표, 제8차 전국위원회 모두발언
일시: 2018년 7월 21일 오후 2시
장소: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
존경하는 전국위원 여러분,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전국위원회입니다. 당의 승리를 위해, 그간 최일선에서 불철주야 노력하신 전국위원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당 지지율이 드디어 자유한국당과 골든 크로스를 이뤘습니다. 이 모든 것은 당원들과 전국위원 여러분께서 중앙과 지역에서 분투한 결과입니다. 그 노력이 있었기에 비로소 국민여러분께서 정의당을 바라봐 주시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의 지지율을 지키고, 지키는 것을 넘어 더욱 키워가 마침내 2020년 제1야당으로 도약하기 위해, 다시 마음을 다잡아야 할 때입니다.
지지율 상승에 좋아만 할 수 없는 시점입니다. 최근 지지율을 보면 다른 세대에 비해 청년층 지지율이 낮습니다. 당의 미래를 위해, 차세대 리더십 발굴은 이제 우리에게 사활적 과제입니다. 더 이상 미래를 위한 투자에 망설이지 않는 정의당이 됩시다. 평온한 정당이 아닌, 역동적이고 수시로 세대교체가 일어나는 정당을 지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당의 조직을 더 튼튼히 다져, 역동적 변화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는 정당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전국위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 나가야 합니다. 선거 결과를 진지하고 냉철하게 평가하고, 우리 당의 다음 좌표를 찍기 위한 토론에 나서주십시오. 하반기 사업계획의 주요 방향으로 첫째, 진보적인 민생개혁을 주도하는 차별화된 대안야당의 위상을 확립하겠습니다. 둘째, 2020년 총선 승리를 위한 선거제도 개혁 관철과 지역 역량을 강화할 것입니다. 셋째, 각 부문·과제별 핵심지지층 확대와 차세대 정치인·활동가 양성하는 안을 제출할 것입니다.
민생은 현 시기 우리 당의 제1과제입니다. 시민들이 보내주시는 높은 지지에는 민생개혁에 대한 간절한 바람이 담겨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당은 최근 ‘갑질 없는 나라’를 향해 공정경제민생본부를 출범시켰습니다. 공정경제민생본부는 우리당 추혜선 의원이 진두지휘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과감하게 상임위도 정무위원회로 바꿨습니다. 각종 경제민주화 입법을 주도해, 대한민국 개혁의 정방향을 제시하고 최근 정부와 여당이 벌이고 있는 촛불 역주행을 막을 것입니다. 민생 경쟁 중심의 정치체제를 위해서 정치개혁은 필수입니다. 선거제도 개혁에 사활을 걸고 추진하며 반드시 2020년 총선에서는 연동형비례대표제를 실시하여 민심과 의석수의 일치를 이룰 것입니다. 2020년 총선 승리를 위해 지역조직 혁신과 지방의원 지원체계를 마련할 것입니다. 특히 이번 총선을 준비하면서, 앞서 말씀드렸던 미래 리더십 창출을 위해 청년활동가 및 정치인 양성 과정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정의당만이 할 수 있는 과제 역시 꾸준히 밀고 나가 핵심지지층 확대에 만전을 기울이겠습니다. 주요 사업 내용을 전국위원 여러분께서 꼼꼼히 검토해주시고, 많은 의견 나눠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특검에서 노회찬 원내대표를 지속적으로 거론하는 것에 대해 당원을 비롯한 전국위원 여러분의 우려가 있다는 점 알고 있습니다. 제가 며칠 전 여러 언론을 통해 '노회찬 대표를 믿는다'고 말씀드렸고, 노 대표님께서도 현재 이 자리에 계시지는 않지만 당원들의 걱정을 잘 알고 계십니다. 어제 언론을 통해 보셨겠지만, 노회찬 원내대표는 너무도 당당합니다. 조속한 시일 내에 진실이 밝혀질 것입니다. 뚜벅뚜벅 우리만의 길을 걸어갑시다.
2018년 7월 21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