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최석 대변인, 쌍용차 서른 번째 사망자 발생/'월드컵 대표팀, 독일에 2:0 승리' 관련
[브리핑] 최석 대변인, 쌍용차 서른 번째 사망자 발생/'월드컵 대표팀, 독일에 2:0 승리' 관련

일시: 2018년 6월 28일 오전 11시
장소: 국회 정론관


■ 쌍용차 서른 번째 사망자 발생

또 다시 한 명의 쌍용자동차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해고 사태 이후, 노동자와 그의 가족들이 세상을 떠나는 비극이 서른 번째 반복되고 있다. '해고는 살인'이라는 구호가 더욱 비통하게 가슴에 박힌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쌍용차 노사는 이미 2015년에 해고자 복직을 합의했지만, 아직도 대다수의 노동자들이 복직되지 못했다. 9년이 넘는 세월을 견딘 노동자들에게 사측은 여전히 희망고문을 하며, 또다시 노동자를 사지로 몰아간 것이다. 

이 모든 비극의 원흉이 쌍용차 사측에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이에 더해, 박근혜 정부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쌍용차의 부당한 정리해고를 정당화했던 '재판거래'도 서른 명의 노동자와 가족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원인이다. 하루속히 진상을 규명하고 잘못된 결과를 바로잡아 이 비극을 끝내야 한다. 

9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이제 국가가 나서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나서서 쌍용차 사측이 ‘해고자 전원 복직’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더 강력한 조정에 나서고, 국회도 정리해고 요건을 대폭 강화하는 법안을 서둘러 마련해야한다. 또한 양승태 대법원의 사법농단 의혹을 낱낱이 밝히는 데에도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정의당은 모든 노동자가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며, 끝까지 곁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 '월드컵 대표팀, 독일에 2:0 승리'

지난 밤 우리나라 월드컵 대표팀이 독일 대표팀과 분투를 벌여 2:0으로 값진 승리를 거두었다.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에서도 투혼을 보여준 우리 국가대표팀에게 격려의 큰 박수를 보낸다. 

앞선 두 경기에서 아쉬움이 컸던만큼 이번 승리를 맞이한 국민들의 기쁨은 남다르다. 밤잠을 줄여가며 우리 선수들의 건투를 기원한 국민 여러분이야말로 가장 큰 조력자일 것이다. 

다만 독일전 결과와는 별개로 이번 월드컵 진행과정에서 불거진 국민들의 질타에 대한축구협회는 귀를 기울이고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언제까지 필드에 나선 선수들의 투혼에 기댈 수는 없는 일이다. 

감독, 코치 기용과 선수 선발 등 전반적인 시스템을 개혁하고 국민들의 전폭적인 성원을 받는 국가대표단을 꾸려 다음 월드컵을 차분히 준비해주기 바란다.


2018년 6월 28일
정의당 대변인 최 석
참여댓글 (1)
  • 라벤더7

    2018.06.28 19:20:29
    공정하고 투명한 선수 선발 과정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축구협에서 직책이 없는 OB들의 추천과 선수들의 체력과 크로스 정확성을 테스트해서 대표팀 선발에 반영하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