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이정미 대표, 지방선거 결과와 평가·향후 전망 토론회 인사말
일시: 2018년 6월 20일 오전 10시
장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
정의당 대표 이정미입니다.
이번에 정의당 부설 정의정책연구소가 주최한 ‘제7회 지방선거 결과와 평가, 향후 전망 토론회’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언제나 깊이 있는 사고로 정치를 보는 시각을 넓혀 주시는 서복경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연구원님께서 발제를 맡아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귀한 시간 내어 토론에 참여해 주신, 김형철 서강대 민주주의연구소 연구 교수님, 박정은 참여연대 사무처장님, 정한울 한국리서치 여론분석 전문위원께도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촛불과 대통령 탄핵, 한반도 냉전 해체라는 역사적 사건으로 한국 정치의 모습이 완전히 달라지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이제 그 뿌리에서부터 무너져 내려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의 의미는 단순히 자유한국당 심판과 더불어민주당 압승에 있다고 볼 수 없습니다. 냉전 질서 하에서 보수정치가 누려온 기득권이 해체되었다면, 60년 양당제의 대결 정치 또한 해체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완전히 새로운 정치구도는 탄생하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건설적 경쟁이 가능한 선진적인 민주주의 정치로 발전할 나아가야 합니다.
정의당은 촛불과 평화시대 새로운 한국 민주주의의 주역이 되려 합니다. 제1야당 교체는 그러한 정치 구도 전환을 압축한 슬로건이었습니다. 비록 그 목표한 바를 완전히 이루지는 모했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제3당의 지위를 분명히 하고 전국적으로 지지율 10%에 가까운 지지율을 획득하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정의당이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정당으로 나아가려면 아직 갈 길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확인한 선거이기도 했습니다.
제1야당 교체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정의당을 여성 청년 비정규직 등 일하는 사람들과 사회적 약자 속에 뿌리내려야 합니다. 그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민생개혁 정치로 확고한 지지를 획득하여야 합니다. 제가 1년 전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면서 말씀드렸던 대로, 일하는 사람과 사회경제적 약자가 배제된, ‘얼굴 없는 한국 민주주의’를 바꾸겠다는 포부와 구상을 더욱 정교히 하겠습니다. 2020년까지 뿌리를 강화하는 민생정치를 통해 마침내 제1야당 교체라는 목적을 달성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오늘 토론회가 정의당이 이 야심찬 계획을 실현하는 데 좋은 밑거름이 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6월 20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