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이정미 상임선대위원장·노회찬/심상정 공동선대위원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 모두발언
이정미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지방선거 통한 적폐세력 심판, 이제 자유한국당 당선 막기 위해 소신 미뤄야 하는 대결 정치도 끝나…총선에서는 민심과 의석비율 일치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선거제도 개혁에 나서야”
노회찬 공동선대위원장 “정의당의 6.13지방선거 정당득표율, 10% 육박... ‘제1야당 교체’ 목표 달성 못 해 아쉬워”
심상정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의당은 목표한 바 충분히 이루지는 못했지만 희망의 싹 터…낡은 양당체제 대결정치 대신할 경쟁과 협력정치를 통해 평화, 민생정치 시대 열어갈 것”
일시: 2018년 6월 14일 오전 9시
장소: 본청 223호
■ 이정미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적폐세력에 대한 혹독한 심판이 있었습니다. 대통령이 추진하는 평화와 개혁에 대한 국민의 지지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표 쏠림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의당은 고군분투해야 했으며, 그 가운데에서도 한 뼘 성장하였습니다.
4년 전 3.6%에 불과했던 정당 지지율은 이번에 9%대를 기록하여 목표했던 두 자릿수 지지율에는 아깝게 미치지 못했지만, 양당독점체제를 견제하는 제3당의 지위를 공고히 하였습니다. 특히 지난 선거에서 한명도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던 광역의원 선거에서 두 자릿수 당선자를 내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2014년 11명의 당선자를 냈던 기초의회 선거에서도 이번에 30명에 가까운 당선자를 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정의당에 보내주신 소중한 지지에 감사드립니다.
정의당의 지방 공직자들은 적폐 잔당 자유한국당의 시대착오적 행위에 대해서는 비타협적으로 맞설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오만과 독선에 빠지지 않도록 제대로 견제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국민의 삶을 바꾸는 정치로 지지와 성원에 보답할 것입니다. 또한 정의당은 이번 지방선거를 발판으로 2020년 총선에서는 반드시 제1야당을 교체하고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입니다
이번 선거 결과가 남긴 두 가지 과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60년 양당체제의 한축이었던 자유한국당은 국민으로부터 완전히 심판을 받았습니다. 이제 자유한국당의 당선을 막기 위해 소신을 미뤄야 하는 대결 정치도 끝났습니다. 이번 선거를 계기로, 원하는 정당에 투표하고 그 투표가 국민의 삶을 바꾸는 상식적 정치가 자리 잡혀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필수적인 것은 첫째도, 둘째도 선거제도 개혁입니다. 전국 9%의 지지율을 획득한 정의당이 모든 광역의회를 합쳐 10명의 당선자 밖에 내지 못한 것은, 현행 선거제도가 얼마나 민심을 왜곡하고 있는지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국회도 마찬가지입니다. 9%의 정당지지를 받고 있는 정의당이 현재 6석의 의석을 가지고 있습니다. 60년 양당체제를 지탱해 온 낡은 승자독식 선거제도로는 촛불시대 민심의 변화를 담아낼 수 없습니다. 모든 정당들은 이제 2020년 총선에서는 민심과 의석비율이 일치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선거제도 개혁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당선된 후보들에게는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 낙선한 모든 후보들에게는 깊은 위로의 말씀 전합니다. 수고한 당직자들과 일상의 삶을 쪼개어서 정의당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준 전국의 많은 당원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노회찬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지난 2014년 정의당의 정당득표율은 3.6%에 불과했지만 4년이 지난 올해 지방선거에서는 10%에 육박하는 결과를 거뒀습니다. 지지해주신 국민여러분 감사합니다. 또한 어려운 조건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전국의 정의당 당선자, 낙선자 후보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이번 선거는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압승으로 귀결되었습니다. 그러나 지방자치에서 정의당의 역할은 여전히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지역 토호들보다는 지역의 약자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불투명한 행정을 개선하여 투명한 지방자치를 이끌며, 무분별한 토건개발보다는 주민들의 복지에 더 많은 예산이 배정되도록 하는 역할은 여전히 정의당이 해야 할 주요한 책무입니다. 정의당은 전국에서 이러한 역할을 변함없이 수행할 것입니다.
비록 ‘제1야당 교체’라는 목표는 달성되지 못했지만 이번 선거의 지지를 발판으로 정의당은 뚜벅뚜벅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심상정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긴 하루였습니다. 우리 국민들의 평화에 대한 의지는 확고했습니다.
평화의 봄바람이 광풍이 되어 분단에 기대고 대결을 부추겨 온 냉전수구세력을 덮쳤습니다. 예상대로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혹독한 심판을 받았습니다. 평화의 새 시대와 동행을 거부하는 세력은 역사의 뒤안길로 퇴장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분명해졌습니다.
국민들께서는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를 대신할 희망의 싹도 틔워주셨습니다. 정당투표로 정의에 대한 갈망을 표명해주셨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우리 정의당은 목표한 바를 충분히 이루지는 못했지만 정당투표에서 3위를 이루고 수도권과 호남권 그리고 충남, 제주도 등에서 광역비례를 배출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정의당에 보내주신 국민여러분의 격려와 지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표로 보여주신 국민의 뜻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정의당은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선 조건 없이 협력하겠습니다. 다만 공룡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매서운 채찍은 꼭 쥐고 갈 것입니다. 비리 국회의원 감싸고, 가난한 노동자 호주머니 터는 더불어민주당의 기득권 정치에 대해서는 단호히 견제하고 비판하겠습니다. 거침없는 개혁과 더 큰 변화를 향한 정의당의 사명을 흔들림 없이 이어 가겠습니다.
지난 두 달간 전국 곳곳에서 국민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선거운동과정에서 정의당에 대한 기대가 나날이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정의당은 이번 지방선거를 바탕으로 국민들께서 확실히 믿고 선택할 수 있는 탄탄한 정치세력으로 성장해나갈 것입니다. 반드시 개헌과 선거제도개혁을 이루어서 2020년도 총선에서 의석수로 제1야당 되겠다고 약속드립니다. 그래서 오랜세월 대한민국 정치를 주도해 온, 낡은 양당체제의 소모적인 대결정치를 대신해 경쟁과 협력의 다원적 정당질서를 구축하고 평화와 민생정치의 시대를 열어갈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정의당 후보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큰 정당 후보들의 물량공세 틈바구니에서 고군분투했던 당신들이 눈물 나게 자랑스럽습니다. 힘겨운 싸움 끝에 당선된 후보들께는 축하의 말 전합니다. 아깝게 낙선한 후보들께도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합니다. 열정과 헌신으로 선거운동해주신 당원여러분께도 사랑과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2018년 6월 14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