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이정미 상임선대위원장,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관련 메시지
북-미 정상이 싱가포르에서 회담을 갖고 완전한 비핵화, 체제보장, 평화체제 수립을 공약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65년간 지속된 한반도 정전체제가 마침내 해체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의 성명을 시작으로, 분열과 대결, 전쟁과 공포와 같은 말들은 더 이상 한반도를 상징하지 못할 것입니다. 한반도가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이 길이야말로 ‘불가역적’인 길이 될 것입니다.
불과 몇 개월전만 해도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합의를 이뤄낸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양 정상의 결단에 경의를 표합니다. 또한 2차 남북 정상회담을 전격적으로 열어, 일시적으로 위기에 놓였던 북-미 정상회담을 제 자리에 돌려 놓은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에도 마찬가지로 경의를 표합니다.
정의당은 수십 년만에 피땀어린 노력으로 얻어낸 오늘의 평화를 결코 후퇴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북-미 관계가 최종 정상화되고 냉전이 완전히 해체될 수 있도록, 평화 정착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적극 협력할 것입니다. 이번 지방선거 이후 하반기 국회가 구성되는 즉시, 국회는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선언에 대한 지지결의안을 통과시키는 한편, 국회 내에 <한반도 평화특위>를 설치하여, 남북 관계의 진전과 평화체제 수립을 뒷받침해야 할 것입니다. 보수 정치권도 소모적인 정쟁을 중단하고, 평화체제 수립이라는 대업에 함께 해야 할 것입니다.
“다시는, 아무것도 이전에 그랬던 것처럼 되지 않을 것이다.” 독일 베를린 장벽의 붕괴를 보며 독일의 빌리 브란트 수상이 했던 말처럼, 우리 겨레의 앞길도 도 그러할 것이라 저는 믿습니다.
2018년 6월 12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