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추혜선 선대위 수석대변인, 북미정상회담 공식화 관련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새벽 북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받은 뒤 6월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공식화했다. 지난 열흘 남짓 동안 급격하게 출렁이던 정세가 정리되고 초읽기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이는 북한과 미국이 핵폐기와 체제안전 보장의 거래에 있어서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루었으며 두 정상이 만나 최종 담판만 지으면 되는 상황에 도달했다는 것을 짐작케한다. 이 정도면 9부 능선을 넘었다고 평가해도 과하지 않을 듯 하다. 결국 모든 것은 가야할 길로 가게된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을 논의할 것이라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종전선언이야말로 오랜 반목과 대립의 종결을 상징하는 매우 중요하고 필수적인 절차이다. 이는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남북미정상회담이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며 대한민국이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의 당사자라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는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제 운명의 그날까지 열흘이 남았다. 북미 양 정상의 뚜렷한 의지가 확인되었지만 그와는 별개로 돌발변수는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북미 정상이 직접 만나 손을 맞잡는 그날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세심한 상황 관리를 해줄 것을 우리 정부에게 요청한다.
2018년 6월 2일
정의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추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