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최석 선대위 대변인, ‘북한, 북미정상회담 취소에 “대범하고 열린 마음으로 문제 풀어갈 용의 있어” 반응’ 관련?
[브리핑] 최석 선대위 대변인, ‘북한, 북미정상회담 취소에 “대범하고 열린 마음으로 문제 풀어갈 용의 있어” 반응’ 관련 

어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런 북미정상회담 취소 선언에 대해 북한이 반응을 내놨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위임으로 김계관 외무성 1부상이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은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으며 한반도와 인류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소 선언이 나온 직후 많은 이들이 우려했던 것과 달리 북한이 차분한 반응을 내놓은 것은 긍정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직은 판이 완전히 깨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부디 오늘의 고비를 무사히 넘어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북한과 미국의 가운데에 서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이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예측불허의 두 지도자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낸 것은 분명히 문 대통령의 공이고 아직 그에서 살아난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이제는 상황이 예측불허로 흘러가는 만큼 중재자에서 그치지 말고 적극적인 당사자가 되어 북미 양측의 변화된 태도를 이끌어내 주길 바란다. 

한반도 주변 강대국들의 첨예한 이해관계가 물밑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었던 만큼 북미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별로 없었다. 문 대통령은 외교안보라인에 예상치 못한 누수는 없었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신중하고도 정교하게 문제를 풀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한다. 

아울러 북한의 미국 인질 석방과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있어서 분명히 진전된 결과다. 낙관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비관하지도 말아야 할 것이다. 간절히 염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마음가짐으로 정치권이 이번 위기를 타개하는데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2018년 5월 25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 최 석
참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