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최석 선대위 대변인, 한진그룹 압수수색 관련
조현민 대한항공 상무의 갑질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져 한진 총수 일가의 전반적인 비위 행위가 굴비엮듯이 터져나오고 있는 요즘이다. 오늘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땅콩회항 사태에 이어 두 번째로 포토라인 앞에 섰다.
비록 조 전 부사장 홀로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혐의로 서울출입국외국인청에 출두하긴 했지만 어머니인 이명희씨에 대한 수사도 진행중이다. 이명희씨 역시 국민들 앞에 나서야 할 것이 자명한 일이다.
더구나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은 이명희씨가 직접 지시한 상황이 명백하다. 가사도우미를 대한항공과 관련없는 이명희씨가 사측에 직접 지시를 해 불법입국시키도록 종용한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이외에도 이씨가 공사장에서 직원에게 손찌검을 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고, 운전기사들이 이씨의 폭행에 못견디고 연이어 그만뒀다는 사실 역시 밝혀졌다.
더불어 오늘은 조양호 회장에 대한 탈세 혐의로 한진빌딩을 비롯한 10여곳이 압수수색 당했다. 한진 일가를 위해 대한항공 사측과 협력업체까지 동원돼 밀수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런 상상을 뛰어넘는 황당한 행태들이 한둘이 아니란 사실에 기가 찰 뿐이다.
아울러 한진 총수 일가의 충격적인 갑질범죄가 밝혀진지 한참이 지났음에도 수사당국의 수사 속도가 더디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꼼꼼한 수사를 진행한다고 보기에는 당국의 움직임이 너무도 느리다. 이미 이들 일가의 전방위적인 전횡은 만천하에 드러나지 않았나. 조속한 소환과 구속 수사를 촉구한다. 이들을 지켜보는 국민들의 분노는 이미 임계점을 한참 전에 넘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2018년 5월 24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 최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