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추혜선 선대위 수석대변인, 이명박 전 대통령 첫 재판 출석 관련
오늘 이명박 전 대통령이 피고인으로서 첫 재판에 섰다. 공교롭게도 딱 1년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정에 선 날이다. 그날도 국민들은 법정에서라도 전직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죄를 기대했지만, 끝까지 정치공세로 일관했던 뻔뻔함에 참담함을 느꼈다.
그리고 1년 후 오늘, 이명박 전 대통령 역시 다스부터 국정원 특활비 상납과 정치공작으로 이어지는 혐의 모두를 부인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기소를 무리한 기소라 깎아내리며,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이 정치보복 프레임만 앞세웠다.
이명박-박근혜로 이어지는 집권의 역사에서 대한민국을 망가뜨린 최고 권력자들이 법정에 섰지만, 끝끝내 국민 앞에 진실을 고백하고 사죄할 기회까지 걷어 차버린 것이 개탄스럽다. 증거가 차고 넘치는 상황에도 이명박 전 대통령 또한 역사의 죄인으로 남을 것을 선택한 셈이다.
이제 재판부가 모든 혐의를 철저하게 따져 응당한 죗값을 묻는 과정만이 남았다. 법원의 흔들림 없는 심판의 칼날로 정의가 회복될 수 있길 기대한다. 국민들이 재판의 모든 과정을 지켜볼 것이다.
2018년 5월 23일
정의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추 혜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