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이정미 상임선대위원장, 정의당 부산시당 선거대책위원회 발족 기자회견 모두발언
[보도자료] 이정미 상임선대위원장, 정의당 부산시당 선거대책위원회 발족 기자회견 모두발언

일시: 2018년 5월 23일 오전 10시
장소: 부산시의회 프레스센터

존경하는 부산시민여러분! 
정의당 대표 이정미입니다. 오늘 정의당은 부산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합니다. 거슬러 올라가면 오랜 야도이자 민주세력 본거지였던 부산입니다. 오늘 서거 9주기를 맞는, 한국정치의 개혁선구자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바로 이곳 부산에서 정치인생을 시작하셨습니다. 유신독재의 뿌리를 뒤흔든 부마항쟁의 발원지 또한 이곳 부산이었습니다. 오는 6·13지방선거를 통해, 우리 부산시민들께서 또 한 번 대한민국 정치개혁에 강한 시동을 걸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틀 전 국회본회의장에서 벌어진 풍경을 똑똑히 기억하실 것입니다. 사학재단 불법자금 수수, 강원랜드채용 부정청탁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이 청구된 자유한국당 홍문종, 염동열 의원에게 국회가 방탄막을 쳐주고 체포를 막았습니다. 또 한 번,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기득권 앞에서 한 몸이나 다름없다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촛불연대’를 대신해 모습을 드러낸 ‘기득권연대’로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없습니다. 결국 정치개혁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입니다. 자유한국당 심판이 최우선입니다. 지난 30년 동안 “우리가 남이가”라고 말했던 자유한국당이 부산을 어떻게 만들었습니까? 자유한국당의 30년 독점으로 부산의 민생은 날로 추락하고 있습니다. 견제세력 없는 정치가 대한민국 제2도시 부산을 망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묻어가며, 무사안일주의에 빠져있습니다. 벌써 부산은 자기들 손에 넘어온 것처럼 행동합니다. 지역경제는 무너지고 청년들은 도시를 빠져나가는데 삶의 질을 보듬는 공약 대신 철지난 토건공약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차별성이 없습니다. 촛불이 요구하는 개혁과 지방적폐 청산을 기대하기는 더욱 어렵습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민여러분! 
지난 30년간 참아온 지긋지긋한 자유한국당 독점, 정의당으로 깨주십시오. 개혁은 대통령 혼자 하는 게 아닙니다. 여당을 더 밀어준다고 저절로 이뤄지는 것도 아닙니다. 때때로 자유한국당과 한배를 타버리는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의 기득권 독점을 깨는 쓸모 있는 도구가 되기 어렵습니다. 

이제 낡을 정치를 갈아 엎는 도구로 정의당을 써주십시오. 정의당은 이번에 제1야당 교체를 목표로 ‘오비이락’을 내세웠습니다. 5번 정의당을 찍으면, 2번 자유한국당이 떨어집니다.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이 할 수 없는 근본적 개혁을 이뤄내겠습니다. 지지율에서 정의당과 민주당이 경쟁하는 구도를 만들어주시면, 부산이 바뀌고 대한민국 정치가 바뀔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민여러분! 
저희는 이번 지방선거에 총 8명의 후보를 부산에 냅니다. 박주미 시장후보를 비롯해 현정길 남구청장 후보, 강용준 사상구의원 후보(가 기초), 노정수 동래구의원 후보(나 기초), 황선희 사하구의원 후보(다 기초), 이창우 사상구의원 후보(1 광역), 그리고 광역비례 후보로 나선 서숙자, 한정희 후보입니다. 

8명 후보 모두 서민들이 맞닥뜨린 절박한 삶의 현장 곳곳에서 갑질과 전쟁을 벌여온 이들입니다. 비정규직노동자, 여성과 성소수자, 또 청년들의 눈물과 한숨을 대변하며 불공정, 불평등을 타파하는 데 삶을 바쳐왔습니다. 이들이야말로 자유한국당도, 더불어민주당도 하지 못한 일을 해낼 것입니다. 정의당을 통해 대한민국 정치개혁 반드시 이뤄주십시오. 부산이 또 한 번 결심하면 가능한 일입니다. 고맙습니다.

2018년 5월 23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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