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추혜선 수석대변인,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판문점 거론/영암 버스사고 관련
■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판문점 거론
판문점이 북미정상회담의 유력한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남북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큰 감동을 안겨준 바 있다. 북미정상회담까지 판문점에서 열린다면 그 감동이 더욱 크게 번져나갈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는 북핵폐기와 더불어 종전선언이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판문점은 1953년 한국전쟁의 정전협정이 이뤄졌던 곳으로서 같은 장소에서 종전이 선언된다면 그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 인류를 반으로 갈라놓았던 냉전이 시작 지점에서 완전하게 종결을 맞게 되는 것으로 이는 세계사에 새로운 물줄기를 트는 거대한 변곡점이 될 것이다.
판문점 선언 이후 한반도 평화 체제로의 주행은 지켜보는 것조차도 숨 가쁠 정도로 급속도로 전개되고 있다. 별다른 실효성도 없이 서로를 향해 날선 비난만 늘어놓던 대북 확성기가 동시에 철거되고 북핵폐기를 위한 구체적인 절차가 논의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긴밀한 국제적 공조를 위해 한중일·한일 정상회담을 연거푸 예정하고 있다. 속단하긴 이르지만 역진 불가능한 한반도 평화체제 안착의 조짐이 조금씩 보인다.
벌써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노벨평화상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에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는 방증일 것이다. 성공적인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체제의 안정적 구축이 실현되기를 기원한다.
■ 영암 버스사고
어제 전남 영암군의 한 도로에서 노인들이 타고 있던 25인승 미니버스가 승용차와 충돌해 추락하며 8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을 입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치료 중인 부상자들의 쾌유를 진심으로 바란다.
이번 사고에 대해 경찰은 운전자를 비롯한 탑승자 대부분이 70대의 고령인 데다, 대부분 안전벨트를 매지 않아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이번 사고의 사상자들은 용돈 벌이를 위해 총각무 수확 작업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던 노인들이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어버이날을 목전에 두고 가족을 떠나보내야 하는 슬픔을 겪게 된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
관계 당국은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밝혀 이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또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2018년 5월 2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추 혜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