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이정미 대표·노회찬 원내대표, 정의당 서울시당 후보 합동기자회견 인사말
일시: 2018년 4월 26일 오전 10시 30분
장소: 정론관
■ 이정미 대표 인사말
정의당 대표 이정미입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여러분, 그리고 국민여러분, 오는 <6·13지방선거> 어떤 선거여야 합니까? 저는 단연코 지방적폐 청산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중앙정부가 바뀌었다고 하루아침에 내 삶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촛불과 대선으로 확인된 변화의 열망을 골목까지 확대하는 선거가 돼야 합니다. 수십년 지방적폐를 만들어온 것은 기득권 양당입니다. 기득권에 젖어 있는 이들이 할 수 없는 것을 정의당은 할 수 있습니다. 그 과감한 개혁을 위해 준비된 후보들이 이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김종민 서울시장 후보는 시민운동과 진보정치에 수십년 헌신해왔습니다. 평범한 시민들의 절박한 삶의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아는 후보입니다. 저급한 정쟁을 부추기고 철지난 색깔론을 입에 담는 여타후보들과 완전히 다른 후보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전월세 집문제, 청년들 구직문제, 재난 수준으로 번져버린 미세먼지 등 산적한 서울시 현안을 놓고 정책으로 박원순 시장과 진검승부 벌이겠다고 각오를 다지는 중입니다. 서울시장 자리를 대권의 징검다리로 활용하는 후보들에 질린 분들이라면, 뚝심 있는 생활정치로 다져진 김종민 후보를 주목해주시기 바랍니다.
양천구청장에 도전하는 양성윤 후보는 30년 가까이 양천구에서 공무원을 지냈습니다. 공무원노조위원장 출신인 양 후보는 각종 비리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명박 전 대통령과 맞서다 부당하게 해임당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불합리한 권력 대신 민생행정과 한편에 선 용기와 헌신을 이번에 양천구민들께 오롯이 쏟아 부을 것입니다. 부당하게 해고된 양성윤 후보를 양천구에 복직시켜 주십시오.
윤성일 마포구청장 후보는 마을공동체사업이 활발한 마포지역에 누구보다 적합한 후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자신 생협과 협동조합, 대안경제모임의 일원으로 오랫동안 참여해왔습니다. 이미 마포구에서는 구청장 역할의 몇 배를 더 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다양성이 펄떡이는 대안공동체로서 마포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만들어낼 것입니다.
정재민 영등포구청장 후보는 마흔이 채 되지 않은 젊은 일꾼으로서, 영등포를 무대로 도시농업과 마을공동체 사업을 벌여왔습니다. 민선6기 구청장까지 내리 부정부패 혐의로 얼룩졌던 '불명예 영등포'를 투명행정, 소통행정으로 과감히 바꿔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정의당이 자신 있게 내놓은 서울시 비례후보 1번 권수정입니다. 권수정 후보는 아시아나항공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땅콩회항을 폭로한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이 공개지지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그만큼 믿음직한 후보입니다. 대한민국의 ‘재벌 갑질’을 개혁하고 이 땅의 노동자와 시민들의 오롯한 목소리가 되겠다며 포부를 밝혔습니다. 기득권에 익숙한 서울시의회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싶은 분들이라면 권수정 후보를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들을 포함해 35명의 정의당 후보들이 여러분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주시면 갑질·특권·적폐 없는 3무(無) 공동체로 서울시를 바꿔놓겠습니다. 변화를 향한 열망과 의지를 힘 있게 밀어드릴 것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적폐의 마지막 흔적을 목도하는 중입니다. 세상 바뀐 줄 모르고 재벌갑질, 노조파괴 일삼은 경제적폐가 꼬리를 잡혔고, 외유성 출장을 관행이라 둘러대 온 정치적폐도 난무합니다. 이를 제대로 혁신하라는 요구가 정의당에 물밀 듯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정의당이 제대로 해내겠습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여러분, 그리고 국민여러분, 미래로 나아가려는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아끄는 정치적폐세력을 이번 지방선거에서 단호히 심판해주시고 그 자리에 정의당을 과감히 써주시기 바랍니다. 서울의 제1야당을 정의당으로 당당히 교체해주시면, 정의당은 반드시 대한민국 정치질서를 근본적으로 바꿔낼 것입니다.
■ 노회찬 원내대표 인사말
오늘 정론관에 노란색 물결이 넘치고 있습니다. 개나리색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저는 병아리 색깔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은 병아리이지만 서울시민들의 선택을 받아 씨암탉으로 커나갈 분들이 여기에 다 모였습니다.
김종민 서울시장 후보는 정의당 서울시당 위원장을 3년째 맡고 있는 서울 전문가입니다. 사실 저는 과거에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공동선대본부장을 지낸 사람입니다. 이번에 저는 과감하게 박원순에서 김종민으로 말을 갈아탔습니다. 더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권수정 후보는 아시아나항공 노조위원장을 지낸 일당백의 후보입니다. 요즘 항공사 직원들이 어떤 처지에 놓여있는가 우리 국민들이 놀라고 있습니다. 을을 대변해서, 갑으로부터 을이 핍박받는, 정의가 사라진 대한민국을 바꿔놓을 후보입니다.
정혜연 후보는 올해 만 스물여덟 살의 청년정치인입니다. 서울을 젊게 만들려면 권수정 후보와 함께 반드시 서울시의회에 입성해야 합니다.
마포의 윤성일, 양천의 양성윤, 영등포의 정재민 등 지역에서 오랫동안 주민과 만나온 쟁쟁한 구청장 후보들과 30명에 달하는 지역후보들이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의 향후 30년을 결정할 선거라고 저는 감히 생각합니다. 정의당이 내놓은 후보들이 대한민국 향후 30년의 진보와 정의를 실현시키는 풀뿌리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배려 부탁드립니다.
2018년 4월 26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