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이정미 대표·심상정 위원장, 이홍우 경기도지사 후보 출마기자회견 인사말
일시: 2018년 4월 4일 오전 11시 20분
장소: 정론관
■ 이정미 대표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경기도민 여러분, 정의당 대표 이정미입니다. 오늘 정의당의 이홍우 경기도지사 후보를 소개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앞세웠던 정의당의 슬로건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국민 대다수가 일하는 사람이면서도, 제대로 대접 한번 받지 못한 노동을 호명했던 유일한 후보가 정의당 심상정 후보였습니다. 이제 대선의 약속을 경기도에서부터 더 구체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이홍우 후보가 출마합니다.
이홍우 후보는 30여년 동안 노동운동, 노조활동, 진보정치운동에 헌신해온 노동전문가입니다. 민주노총 사무총장을 지내고 정의당에서 노동위원장, 심상정 대선후보 노동선본 본부장을 지냈습니다. 노동의 가치가 오롯이 평가받고, 누구나 땀 흘려 일한 만큼 대접받는 상식적 사회를 만드는 데 30년간 풍찬노숙 견뎌온 뚝심의 소유자입니다. 대한민국의 정치개혁을 통해 소외받는 이들을 대변하는 진보정치의 한길을 흔들림 없이 지켜왔던,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후보입니다. 이러한 이력 뒤에 제가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제가 20대 국회 환노위에 입성하고 난 뒤에, 저에게 가장 많은 전화를 한 사람이 바로 제 옆의 이홍우 후보입니다. 전화를 하면 첫 마디가, “이정미 동지, 내 부탁 하나만 들어주소” 그 말이었습니다. 그 부탁은 자동차 산업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그리고 학교 현장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등 수많은 비정규직의 사연을 전하며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홍우 후보는 비정규직 여성과 청년들의 삶을 자신의 문제로 여기고 그 해결을 위해서 정말 발로 뛰어온 삶을 살았습니다.
잘 지켜봐주십시오. 그리고 선택해주십시오. 기대에 부응할 것입니다.
지난해 대한민국은 10여년만의 정권교체를 이뤘습니다. 올해는 반세기 훌쩍 넘겨온 낡은 정치를 교체할 때입니다. 촛불이 댕겨놓은 변화열망이 가득한 지금 이때야말로, 대한민국 정치대혁신을 위해 다시 오기 힘든 소중한 기회입니다. 정치의 판을 흔들고, 기득권 체제를 완전히 갈아엎는 선거가 될 때만이 내 삶의 변화를 체감하고, 대한민국의 근본변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경기도에서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권력을 양분해오는 동안 우리 도민들의 삶은 얼마나 나아졌습니까? 겉으로는 사사건건 부딪치며 으르렁거리지만, 지방의회에서 기득권을 나눠 갖기 위해서는 찰떡호흡도 마다하지 않는 것이 집권여당과 제1야당입니다. 경기도 전역에 두 개 있던 기초의회 4인 선거구마저 이번에 기어이 2인 선거구로 쪼개놓은 두 정당입니다. 이들의 지방권력 독점을 이제는 끝내야 합니다.
정의당이 그 낡은 카르텔에 파열음을 내겠습니다. 수십년 양당독점체제를 종식하고 대한민국 정치혁신의 발판을 경기도에서 마련하겠습니다. 무분별한 개발공약에 기대는 대신, 삶의 질 제고를 최우선에 두는 노동?복지?친환경정책을 약속드립니다. 경기도민들께서 변화의 바람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 최대인구지역이자 대도시·중소도시·농어촌·남북접경지역 등을 두루 품은 경기도는 ‘작은 대한민국’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런 경기도에서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어 주신다면, 진짜 새로운 대한민국을 앞당길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심상정 헌정특위원장
정의당 심상정입니다. 오늘 출마선언을 할 이홍우 경기도지사 후보는 저와 30년 동안 노동운동과 진보정치를 함께 해온 정치적 동반자입니다.
촛불 이후에 우리 정치인과 공직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시민을 섬기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는 지금 앞서 출마를 선언한 그 어떤 후보 보다 우리 이홍우 후보가 가장 탁월한 능력을 갖춘 후보라고 저는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홍우 후보는 평소 매우 겸손하면서도 품성이 좋은 분으로 존경을 받고 있는 후보입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동안 노동운동과 진보정치를 하면서 스스로 낮은 자리를 자임해 온 아주 성실한 실천가이기도 합니다.
이홍우 후보가 가장 소중히 생각하는 것은 ‘땀의 가치’입니다. 소중한 노동의 대가가 공정하게 제대로 평가될 때, 모든 시민은 행복할 수 있습니다. 노동이 당당한 경기를 만들어서 정의로운 대한민국 사회를 활짝 열어내는 견인차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홍우 후보는 ‘실사구시’의 정치인입니다. 평생 현장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이홍우 후보에게 화려한 이미지 정치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또 그동안 도지사들이 해왔던 것처럼 무분별하고 거대한 개발 프로젝트와 같은 정책들과는 거리가 멉니다.
이홍우 후보는 현장에서 시민들의 삶의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생활정치 도지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홍우 후보는 결코 정치 신인이 아닙니다. 우리 정의당에서 오랜 세월동안, 민주노동당에서 정의당에 이르기 까지 진보정치의 역사와 함께 한 잔뼈가 굵은, 그런 훈련되고 준비된 후보입니다. 촛불 이후 작은 대한민국으로 상징되는 경기도에 가장 필요한, 소박하지만 내공 있고 서민들을 사랑하며 낮은 도지사로 국민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경기도민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들의 많은 사랑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4월 4일
정의당 대변인실
[붙임] 정의당 이홍우 경기도지사 출마선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