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최석 대변인,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심사 불출석 관련
[브리핑] 최석 대변인,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심사 불출석 관련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본인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에 불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전 대통령 본인 스스로는 검찰 조사에서 모든 걸 밝혔다고 말했지만 알려진 내용은 이 전 대통령이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는 것뿐이다. 

이미 모든 혐의와 정황은 뚜렷해진 상황으로서 이 전 대통령이 법의 심판을 피해나갈 방도는 없어보인다. 유일하게 법의 관용을 바랄 수 있는 지점은 스스로 죄를 시인하는 것뿐이다. 

이런 마당에 영장실질심사를 거부한다는 것은 끝의 끝까지 버티면서 빠져나갈 구멍을 파겠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 이는 아무런 소용없는 몸부림일뿐이다. 그러나 한편으론 인간적으로 이해가 간다. 신체의 자유를 만끽할 마지막 기회일테니 말이다. 

이 전 대통령은 더 이상 국민들의 공분을 사지 말고 본인 앞에 놓인 심판의 길을 순순하게 걸어가기 바란다. 이것 외에 다른 속죄의 길은 없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2018년 3월 20일
정의당 대변인 최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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