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이정미 대표, 박주미 부산시장후보 출마기자회견 인사말
일시: 2018년 3월 13일 오후1시 30분
장소: 부산시청 브리핑룸
부산시민여러분, 정의당 대표 이정미입니다. 정의당의 광역시도당 주요 후보가 출마하는 기자회견을 여러 곳 가봤지만, 부산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출발하는 건 처음입니다. 그만큼 부산시민의 변화에 대한 열망, 정의당에 거는 기대가 충만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자리에 정의당의 이름으로 부산 시민들께 선택받고자 나온 후보, 정의당 박주미 후보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뿌리부터 갈아엎는 정치개혁의 시발점이 돼야 합니다. 지난 20년 동안 부산시정은 사실상 하나의 당이 독점해왔습니다. 그러나 그 20년 동안 부산은 대한민국 제2도시의 명성이 부끄러울 정도로 서민경제도, 삶의 질도 계속해서 하향곡선을 그려왔습니다. 인구는 줄어들고, 지역을 대표하는 경제는 무너지고 있으며, 청년들이 빠져나간 도시는 희망을 말하기 어려울 지경입니다.
보수정당이나 친박이면 덮어놓고 찍어줄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이 그런 무능한 행정을 낳았습니다. 우리 부산시민들께서 확실한 레드카드를 들어주셔야 합니다. 가덕도 신공항 추진, 해저도시 건설 등 철지난 토건경제로 부산을 살릴 수 있다고 주장하는 집권여당 후보들도 무책임하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공약만 놓고 보면 자유한국당이나 더불어민주당이나 다른 게 없습니다. 둘 다 대형건설, 대형이벤트로 공수표를 남발하고 있을 뿐입니다. 여러분께서 단호히 옐로카드를 들어주십시오.
한국정치의 개혁선구자 노무현 전 대통령도 부산에서 정치인생을 시작했습니다. 거슬러 올라가면 유신독재의 뿌리를 뒤흔든 부마항쟁이 발원한 곳도 바로 이곳 부산입니다. 부산은 오랜 야도이자 민주세력의 본거지였습니다. 이제 이 부산에서부터 지방적폐를 뿌리 뽑고 촛불혁명 이후 완수하지 못하는 정치개혁을 온전히 이룰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려면 대한민국의 정치판을 흔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 불행하게도, 대한민국의 제1야당이 자유한국당입니다. 적폐본산 세력이 아직도 제1야당을 거머쥐고 대한민국 모든 정치가 국회에서 멈춰 서게 만들고 있습니다. 지금 남북관계가 급진전하며 한반도에 훈풍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국회, 정치권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집권여당이 국민들로부터 몇 퍼센트의 지지를 더 얻고, 몇 석의 의석을 더 가지는가가 대한민국의 정치판을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유한국당을 능가할 수 있는 새로운 제1야당 교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래야만 국회가 촛불혁명을 향해 달려갈 수 있습니다. 정의당이 대한민국 정치판을 바꿔놓겠습니다. 부산에서부터 만들어주십시오.
박주미 후보는 진보정당 소속으로 부산광역시의원을 지낸 검증 받은 인재입니다. 시의원 당시 보사환경위원회에서 일한 복지전문가이자, 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약해온 노동전문가이기도 합니다. 시민운동부터 탄탄하게 쌓아올린 민생정치·풀뿌리정치 경력으로 이번에 안전시정, 평등시정, 공정시정이 자리 잡은 부산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수많은 여성들의 아픈 가슴을 끌어안을 수 있는 부산시의 유일한 여성후보이기도 합니다.
이제 부산시민들께서 박주미 후보를 다시 한 번 제대로 써주실 때가 왔습니다. 겉만 화려한 기득권정치 대신 부산을 새롭게 바꾸는 정치가 중요하다 생각하면 여러분께서 박주미 후보를 선택해주시기 바랍니다. 박주미 후보는 민주주의 가치를 신봉하고, 같이 사는 세상을 염원해온 부산시민들에게 야도의 자존심을 되살려드릴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박주미 후보를 주목해주시고,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2018년 3월 13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