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우의 한 컷 만화, 정의당 STORY] 33. 노유진의 정치카페’ 개업

33. ‘노유진의 정치카페’ 개업
팟캐스트 방송 1위, 국민들에게 정치교양을 대규모로 진행하는 정당이 정의당

 

 

 

 

 

2014년 5월 22일 정의당 유튜브 공식채널에 팟캐스트 ‘진중권, 노회찬, 유시민의 정치다방’ 예고편 홍보영상이 올라왔다. “대선 전에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 되면 사람들이 엄청 죽고, 감옥 가고, 호가호위하는 환관정치가 될 것이다.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 잘 할 수 있는 것은 의전 하나밖에 없다’고 그렇게 말씀 드렸는데 불행하게도 그렇게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는 유시민 전 장관의 발언에 네티즌의 반응은 뜨거웠다. 

 

“정치다방,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유시민 정치다방, 맞는 말도 잘하지만 막말도 있는 듯”, “유시민 족집게네, 돗자리 깔아라”, “속이 후련하다”, “유시민의 정치다방, 나도 들어봐야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 방송을 단박에 팟캐스트 1위로 밀어올렸다. 유시민의 발언을 두고 정치권까지 갑론을박을 벌였다. 신문에서는 “유시민의 예언이냐? 유시민의 저주냐?”고 제목을 뽑기도 했다.

 

E.H.카가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비관적인 미래 예언은 예언이 실현되기를 바라서가 아니라 예언이 빗나가기를 바라서라고 했다. 이것이 진실이다. 유시민의 예언대로 세월호 참사와 같이 사람이 죽고 청와대에서는 정윤회 게이트 의혹, 십상시의 국정농단 같은 환관정치가 횡행했다. 그리고 박대통령이 의전 말고 잘한 게 뭐가 있는가? 유시민의 예언이라고 했는데 박근혜 대통령의 이전 정치인으로서의 행적을 보면 충분히 ‘상상’할 수 있는 것이었다. 한나라당을 대표하면서 ‘수첩공주’니 ‘유신공주’라고 풍자의 대상이 되어온 전력을 환기해보면 알 수가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것을 ‘사회학적 상상력’이라고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망가지길 기대해서가 아니라 대선 후보 당시 내걸었던 ‘복지국가’와 ‘경제민주화’의 약속을 제대로 이행해 주기를 기대하며 정권에 대한 비판과 감시를 하는 것이다.

 

‘진중권, 노회찬, 유시민의 정치다방’은 이후 ‘노/유/진의 정치카페’로 이름을 바꿔 한국 사회의 정치,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예측하며 ‘공부가 되는 팟캐스트’를 만들고 있다. ‘노유진의 정치까페’는 매주 새로운 에피소드가 업로드 되는 족족 팟캐스트 방송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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