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조성주 미래정치센터 신임 소장 취임 기자회견
일시 : 2015년 8월 24일 오전 11시
장소 : 국회 정론관
김혜련 부소장
제가 고양시의회에서는 3선 시의원입니다만, 중앙당과 관련된 당직을 맡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래서 긴장도 되고 걱정도 되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저는 2002년에 25세의 나이로 고양시 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당시로 보면 풀뿌리 정치, 청년 정치를 처음으로 일궈온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 저의 이 경험을 진보정당의 후배들과 정치를 생각하는 청년들을 위해 나누고 키우는 데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기중 부소장
저는 정의당 부대변인과 서울시당 부위원장으로 활동을 했습니다. 공인노무사로서 청년노동자들에 대한 많은 상담을 하면서 청년들의 열악한 노동 현실을 많이 겪어 봤습니다. 제가 사는 곳 관악구, 청년들이 많이 사는 곳에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표하는 후보로 지방선거에 두번 출마하기도 했습니다. 요즘 헬조선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대한민국 현실에 대해 많이 절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 현실적인 비전과 정책을 만드는 정치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조성주 소장
이번에 정의당 부설 정책연구소인 진보정의연구소가 이름을 미래정치센터로 바꾸고, 신임 소장과 부소장을 취임하게 됐습니다. 소장인 저를 비롯해 부소장님들 모두 30대로서 아마도 대한민국 원내 정당 부설연구소에서 모두 30대로 소장과 부소장을 교체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회견문을 낭독하겠습니다.
[기자회견문]
대한민국 정치의 미래를 바꾸는 가장 젊은 연구소를 만들겠습니다
지난 정의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했던 조성주입니다.
정의당은 이번에 당부설 정책 연구소를 개편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미래세대를 전면 배치하고 미래의제를 본격적으로 연구하는 기관으로 거듭나 기존의 정당연구소를 넘어서는 새로운 대안을 만들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이번에 정의당 부설 정책연구소 미래정치센터의 센터장을 맡게 되어 인사드립니다.
미래정치센터의 소장으로서, 저는 다음과 같은 일을 하고자 합니다.
먼저 우리당의 연구소를 시민을 만나는 ‘움직이는 연구소’로 만들고자 합니다. 정당연구소의 기존 패러다임을 바꾸고 싶습니다. 정당의 정책연구소는 적지 않은 국고보조금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당파성을 담은 정책과 입장을 개진하되, 공익적으로도 기여하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정치에서 각 정당의 정책연구소는 여론조사기관으로 전락해 있거나, 무슨 일을 하는 곳인지 알 수 없는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정책연구소 활동의 기존 고정관념을 넘어서야 합니다. 정당의 가장 오래된 이름은 세계관입니다. 저는 기본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우선, 연구소의 명칭을 ‘미래정치센터’로 바꾸고 시민교육기관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미래정치센터’는 대한민국 곳곳에서 시민들을 만나는, 움직이는 연구소가 될 것입니다. 저부터 당원들과 시민들을 적극적으로 만나겠습니다.
또한 ‘미래정치센터’는 2세대 진보정치의 내용을 생산하는 연구소가 될 것입니다. 리더십 스쿨을 개설하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진보정치 2세대를 체계적으로 육성할 것입니다. 능력 있는 인재가 일 할 수 있도록 기회 또한 마련할 것입니다. 저는 지난 당직선거에서, 민주주의 밖의 시민들, 노동운동 밖의 노동이 처한 불안과 불평등을 개선해야 우리 사회가 지속가능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들이 처한 현실을 바꿀 수 있는 구체적 대안들을, 1세대 진보정치가 미처 살피지 못했던 문제들에 대해 도전적 제안을 하는 센터를 만들겠습니다. 또한 미래정치센터를 젊은 사회운동가들, 진보적 연구자들이 소통하고 협업하는 허브로 만들어, 진보정치의 새로운 기반을 구축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2세대 진보정치를 위한 정책의 전환과 혁신을 이루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치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연구소를 만들 것입니다. 음지에서 전략을 짜는 연구소가 아니라, 현안에 개입하고 발언하는 연구소가 될 것입니다. 사회경제적 약자들의 삶을 개선하는 작은 성공들이 실현되는 다양한 정책활동에 나설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정당연구소의 효용과 필요성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며, 정치에 대한 불신을 조금씩 극복해 가고자 합니다. 당면해서는 박근혜 정부의 ‘노동시장 개혁’이라는 미명하에 벌이고 있는 ‘노동시장 개악’의 프레임을 바꿀 것입니다. 전체 중 10% 노동자에게 부당한 굴레를 씌우고 갈등을 유발하는 노동개혁이 아닌, 90% 노동자의 삶을 바꾸는 건설적 대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자 합니다.
대한민국 정당 역사상 가장 젊은 정책연구소 대표를 맡게 되었습니다. 막중한 책임감이 요구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심상정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무엇보다 기회를 주신 당원들게 감사드립니다. 진보정의연구소 소장으로 지난 2년간 최선을 다해 연구소를 이끌어 주신 조현연 소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일찍이 진보정치는 10년을 앞선 새로운 정책으로 복지와 경제민주화를 선도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다음 10년을 열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당원들, 국민여러분과 함께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8월 24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