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이정미 대변인, 김용준 사태는 朴의 밀봉·깜깜이 인사스타일 때문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자신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두 아들의 병역 의혹에 대해서는 강력히 부인했고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서초동 부동산 증여세 포탈은 인정했으나 다른 건에 대해서는 도덕적인 질타를 받을 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총리직을 사퇴함으로써 사실관계에 대한 공개적 검증이 불가능하게 되었으나, 오늘 김용준 인수위원장의 해명 태도는 불거진 비리의혹에 이어 더욱 국민들의 부아를 치밀게 한다. 제대로 검증하지 않았다는 비난은 근거가 없다, 언론 때문에 가족들이 범죄인 취급당했다, 자신의 사퇴가 매우 억울하고 근거 없는 여론 뭇매 때문이다, 라는 항변으로 일관하였다. 실상이 그러하다면 떳떳하게 인사 청문 과정을 통해 진위여부를 가렸어야 하지 않나? 이번 인사과정이 사전 검증과정에 대한 불철저함, 박근혜 당선인의 밀봉, 깜깜이 인사 스타일로 빚어진 일이 아니었던가?
박근혜 당선인 역시 이번 사태의 책임을 언론과 인사청문회 시스템 탓에 돌리며 사태파악을 제대로 못하시더니 정작 해당 책임자까지 나서 말을 거드니 차기 인사방식이 개선되길 원하는 국민의 요구가 무색해 질뿐이다.
2013년 2월 1일
진보정의당 대변인 이정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