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최석 대변인, 방문진 이사회 고영주 이사장 불신임안 가결 관련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가 오늘 오후 고영주 이사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가결했다. 이명박근혜 정권의 언론 장악 이후 ‘만나면 좋은 친구’에서 ‘안봐도 좋은 친구’로 전락해버린 MBC가 드디어 국민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는 물꼬가 트인 것이다.
국민들은 시류에 영합하지 않고 대한민국의 치부를 파헤친 PD수첩, 대한민국 현장 곳곳을 면밀하게 훑어낸 뉴스데스크, 매번 새로운 포맷으로 예능의 기준점이 된 무한도전 등, MBC의 빛나던 전성기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어둠이 빛을 이길 수 없듯이 적폐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꿈꾸는 국민들을 이길 수 없는 것이다. 무도한 권력자들이 잠시나마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릴 수는 있겠지만 마냥 영원할 순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은 켜켜이 쌓인 적폐들이 몰락하는 신호탄이었던 것이다.
오늘 방문진의 의결을 시작으로 마봉춘을 좋은 친구로 다시 만날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한다.
2017년 11월 2일
정의당 대변인 최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