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추혜선 수석대변인, ‘남재준 7인회’ 불법 정치공작/자유한국당 국감 복귀 관련
[브리핑] 추혜선 수석대변인, ‘남재준 7인회’ 불법 정치공작/자유한국당 국감 복귀 관련


■ ‘남재준 7인회’ 불법 정치공작

박근혜 정부 국정원이 벌였던 불법 정치공작은 남재준 국정원장과 그 측근들의 모임인 '7인회'가 주도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은 매주 회의를 통해 현안과 관련된 주요 결정을 내리고, 구체적 실행까지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남북정상 NLL 회의록 공개 사건에서 국민을 속이는 정치공작을 벌인 것으로도 모자라, 대선개입 사건의 수사를 방해하는 등 파렴치한 범죄를 저질렀다. 국기문란 행위를 또 다른 국기문란 행위로 덮는 데에만 골몰한 것이다. 

이미 악명 높은 남재준 국정원장과 더불어, 7인회 구성원들의 면면 또한 가관이다.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과 현직 검사 2명 등 7인회 모두 당시 국정원 내부의 실세들이었다. 국정원의 뿌리가 어디까지 썩어있는지 참담할 따름이다. 

민주주의 질서를 어지럽힌 박근혜 정부 국정원에 대한 전면적 수사가 불가피하다. 장호중 전 지검장 뿐 아니라, 남 전 국정원장과 남은 7인회 구성원들을 속히 소환 조사하는 등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이들을 철저하게 수사해, 국정원 적폐를 뿌리 뽑고 헌정 질서를 바로 세워야 할 것이다.


■ 자유한국당 국감 복귀 관련

자유한국당이 국정감사 보이콧 4일 만에 철회하고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보이콧은 명분도 실익도 없는 어리석은 판단이었다. 지금이라도 싸늘한 민심을 체감하고 국회 본연의 임무로 돌아온 것에 대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촛불혁명으로 박근혜 정권이 무너지고, 새 정부가 출범한지 6개월이 다 돼 간다. 그간 자유한국당이 보여준 모습은 공당이라고 하기엔 너무 저열했다. 대한민국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여러 노력들에는 번번이 어깃장을 놓고, 생트집을 잡아 뛰쳐나갈 궁리에만 골몰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더구나 최근에는 박 전 대통령의 출당을 놓고 친박과 비박으로 양분되어 이전투구를 벌이면서 국민들에게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제 집안 단속도 안 되는 마당에 뜬금없는 가출쇼까지 벌이는 것은 콩가루집안이라는 것을 사방에 광고하는 한심한 모습일 뿐이다. 

오늘이라도 국회에 돌아온다니 부디 이번에는 정신을 차렸기 바란다. 국감 종료가 목전이지만 막바지에는 조금이라도 달라진 자유한국당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2017년 10월 30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추 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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