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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명 제안·추천

평등사회당

  • 장태린  

  • 2025-04-15 17:30:39
  • 조회 2338
 



평등사회는 시대정신, 광장정신입니다

평등사회당으로, 모든 이들의 '한 평 마음의 광장'이 됩시다

 

갈 곳이 없는 이와 / 갈 곳을 향하는 이

숨지 않아도 되고 / 숨길 것도 없는 곳

같은 목소리들과 / 다른 말들이 엉킨

어떤 이의 어제와 / 어떤 이의 미래가

미지근한 여름 비 / 젖은 마음을 내어 말릴

한 평 마음의 광장 

- 정밀아, <광장> 중에서

 

남태령과 한강진, 여의도와 광화문, 안국까지.

이 지명들은 이제 단순한 지명이 아니라 광장과 투쟁의 상징이 됐습니다.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살을 에는 바람, 그 광장 속에서 밤을 지새웠던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 아니 우리에게 민주주의는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가난한 농민의 딸, 정신질환을 가진 성노동자, 학교 밖 청소년.

탈시설 발달장애인, 이주노동자, 트랜스젠더, 사회적 참사의 유가족. 

나 자신이거나 내 곁의 이들인 그 얼굴들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광장을 채웠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치는 어떻습니까.

앞다투어 2030 여성/소수자의 ‘응원봉’을 상찬하던 정치인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빛의 혁명은 ‘모든 국민의 성과’”라 말을 바꾸기 시작합니다.

광장의 목소리를 받아안겠다는 수많은 말잔치 속에서 차별과 혐오의 문제는 교묘히 가려집니다.

 

허락된 공간 안에서만 ‘나’로 존재할 수 있다면 그것은 또다른 억압에 불과합니다.

온 몸으로 평등을 이야기한 존재들이 원했던 것은
어쩌면 ‘젖은 마음을 말릴 한 평 마음의 광장’이었을지 모릅니다. 

모두가 스스로 정치적 주체가 될 수 있는 장을 여는 것, 우리 독자적 진보정당의 사명입니다.

 

당명 개정, 새로운 고민과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아냅시다.

정의당이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정의’는 “평등”입니다.

 

윤석열 탄핵 광장에서 탄핵 너머의 “사회대전환”을 말해 온 사람들이 있습니다. 

윤석열을 끌어내리는 것은 시작일 뿐,
한국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 이들과 우리 정의당은 기나긴 123일의 광장을 함께 지켰습니다. 

 

이제 우리는 광장이 만들어 낸 조기 대선에서  “사회대전환”을 꿈꾸는 이들과 함께 선거를 준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촉박한 시간 속에서 치러지는 대선인 만큼, 모두에게 꼭 맞는 방식으로 준비되긴 어려울 것입니다. 

그럼에도 각자의 어려움을 딛고 ‘대선 공동대응’이라는 과제를 세운 건  차별과 불평등의 사회를 조금이라도 움직이려는 절박한 마음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대선 공동대응을 위한 당명 개정에 부정적인 시선이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걱정 어린 마음도 공감합니다. 

단 한 번의 대선을 위해 10여년 지켜온 당명을 바꾼다는 거부감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지금 한국 사회에는 수많은 “정의”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무한한 자유 경쟁을 말하는 이들도, 공정성을 말하는 이들도 그것이 우리 사회가 지향할 “정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정의”라는 무색무취의 단어만으로는  정의당이 꿈꾸는 새로운 사회를 동료 시민들에게 설명하기 어려운 시절을 우린 마주하고 있습니다.
윤석열도, 이재명도, 한동훈도, 이준석도 정의를 말하는 시대에 정의당이 말하는 “정의”가 무엇인지, 명확한 색채를 입혀야 합니다.

 

당원 여러분, 당명 개정은 정의당의 “정의”를 분명히 하는 일로 삼아야 합니다.

우리가 말하는 정의로운 복지국가,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란 “평등한 사회”입니다.

여성이란 이유로, 성소수자란 이유로, 장애인이란 이유로, 가난하단 이유로 불안 속에 살며 오늘의 꿈을 팔아야 하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모두가 평등한 출발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체계가 존재하는 사회. 그것이 우리 정의당이 말하는 “정의”입니다.

 

당원 여러분,

우리는 새 이름 ‘평등사회당’을 제안합니다.

 

치열하게 각자의 일상과 광장을 지켜온 모두의 곁에서 평등정치를 시작합시다.

현 시대의 가장 절박하고 절실한 요구인 ‘평등’을 내걸고, 

촘촘한 사회적 안전망을 통해 이를 실현하고자 하는 진보정당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되새깁시다.

모든 구성원이 불평등과 차별 없이 존엄한 존재로 살아가는 새로운 사회의 비전을 ‘평등사회당’의 이름으로 구체화해 나갑시다. 

 

평등의 광장을 넓힙시다. 

이 시대의 정의가 평등임을 당원의 목소리로 다시금 정의하는 길에 함께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것은 윤석열 퇴진을 넘은 사회대개혁임을,

그 사회대개혁의 종착지는 그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평등사회’임을 당당하고 명확하게 선언합시다.

평등사회당으로의 변화를 통해, 모든 이들의 ‘한 평 마음의 광장’이 되는 길에 함께해 주십시오.

 

2025년 4월 16일

제안자 일동

강병택 권순부 권혁장 김성진 김시원 김원 김용국 김이조 김재성 김찬우 김철환 김태수 김형태 남우석 노재훈 문선영 문준혁 박겸도 박승현 박세준 박종갑 박재형 박한솔 사한월 서민준 서재연 서한솔 양지영 여미애 오대희 오인환 우제인 유지현 이대희 이도영 이상민 이소정 이승건 이제경 이종환 임만규 임윤수 임현창 장주성 장태린 전덕규 정상인 정재환 조돈문 조승렬 조승재 준짱 최강희 최종두 최상희 한도희 홍사훈 황태원 (성명 가나다순, 추가 중)

 


* ‘평등사회당’ 제안자 연명을 추가로 받고 있습니다. 새로운 당명으로 평등사회당을 지지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든 함께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로 접속하셔서 내용을 입력해주시면 본 게시물에 공동제안자로 명기하도록 하겠습니다. 

bit.ly/평등사회당제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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