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혁신위원장 장혜영입니다. 어제 공개한 초안에 관해 글을 올립니다.
- 2020-07-20 18:56:24
- 조회 2928
당원여러분, 시민 여러분, 안녕하세요.
정의당 혁신위원회 위원장 장혜영입니다.
어제 온라인 설명회와 정의당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지난 56일간 숨가쁘게 토론하며 준비해온 정의당 혁신안 초안을 공개했습니다.
반가움보다는 실망감으로 초안을 마주하고 계신 분들의 목소리를 마주하며 혁신위원장으로서 무거운 마음으로 몇 가지 말씀을 드립니다.
세계적인 대전환의 시기에 적응과 변화를 요구받으며 우리 사회 전체는 혼란 속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정의당 또한 예외는 아닙니다. 세상과 함께 변화하며 살아남을지, 아니면 역사속으로 천천히 사라져갈 것인지 그 선택의 기로에서 18명으로 구성된 정의당 혁신위원회가 출범하였습니다.
혁신위에서의 많은 토론은 우리가 얼마나 서로 닮아있는지가 아니라 우리가 서로 얼마나 다른 생각을 가지고 ‘정의당’이라는 이름 아래 공존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평행선을 달리는 듯한 시간이 흐를 때,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포기할 수 없었고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당이 어려운 시기, 변화를 향해 달음박질치기 직전 태세를 가다듬는 엄중한 책무를 맡은 혁신위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생각의 차이는 더 많은 대화를 위한 이유가 될 수는 있어도 대화를 포기하는 이유가 될 수는 없습니다. 또 차이를 대하는 민주주의의 방법이 오직 다수결처럼 여겨지는 지금, 혁신위는 무엇보다 대화와 협의의 정신에 입각해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소수의 의견이라고 묵살하지 않았고 다수의 의견이라고 밀어붙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초안이 지금 여러분께서 만나보고 계신 초안입니다. 부족한 점이 분명히 많습니다. 또렷하고 날렵하게 정리된 답이 아니라 답을 찾기 위해 지난하게 토론해온 고민 그 자체가 담긴 투박한 초안입니다. 정의당의 진정한 혁신은 리더십 뿐만 아니라 당원 한 사람 한 사람으로부터 비롯됨을 알기에, 정의당을 마음 깊이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과 시민 여러분과 함께 의논하고 결정해나야 할 고민의 솔기들을 초안 이곳 저곳에 남겨두었습니다.
초안의 부족한 점은 모두 혁신위원장인 저의 부족함으로 돌려주시고, 아무쪼록 이번 초안을 혁신의 가능성을 품은‘초안’으로 보아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오늘부터 17개 시도당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간담회가 진행되고, 오는 28일과 29일에는 각각 청년정의당과 혁신안 초안 전체에 대한 온오프라인 토론회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혁신위원회 게시판도 활짝 열려있습니다. 꼼꼼히 보시고, 정의당의 혁신을 위한 여러분의 진심어린 목소리를 힘껏 전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어려운 시간을 함께 견뎌내는 지금, 당원 여러분과 시민 여러분의 힘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020. 7. 20
정의당 혁신위원장 장혜영 드림
정의당 혁신위원회 위원장 장혜영입니다.
어제 온라인 설명회와 정의당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지난 56일간 숨가쁘게 토론하며 준비해온 정의당 혁신안 초안을 공개했습니다.
반가움보다는 실망감으로 초안을 마주하고 계신 분들의 목소리를 마주하며 혁신위원장으로서 무거운 마음으로 몇 가지 말씀을 드립니다.
세계적인 대전환의 시기에 적응과 변화를 요구받으며 우리 사회 전체는 혼란 속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정의당 또한 예외는 아닙니다. 세상과 함께 변화하며 살아남을지, 아니면 역사속으로 천천히 사라져갈 것인지 그 선택의 기로에서 18명으로 구성된 정의당 혁신위원회가 출범하였습니다.
혁신위에서의 많은 토론은 우리가 얼마나 서로 닮아있는지가 아니라 우리가 서로 얼마나 다른 생각을 가지고 ‘정의당’이라는 이름 아래 공존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평행선을 달리는 듯한 시간이 흐를 때,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포기할 수 없었고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당이 어려운 시기, 변화를 향해 달음박질치기 직전 태세를 가다듬는 엄중한 책무를 맡은 혁신위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생각의 차이는 더 많은 대화를 위한 이유가 될 수는 있어도 대화를 포기하는 이유가 될 수는 없습니다. 또 차이를 대하는 민주주의의 방법이 오직 다수결처럼 여겨지는 지금, 혁신위는 무엇보다 대화와 협의의 정신에 입각해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소수의 의견이라고 묵살하지 않았고 다수의 의견이라고 밀어붙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초안이 지금 여러분께서 만나보고 계신 초안입니다. 부족한 점이 분명히 많습니다. 또렷하고 날렵하게 정리된 답이 아니라 답을 찾기 위해 지난하게 토론해온 고민 그 자체가 담긴 투박한 초안입니다. 정의당의 진정한 혁신은 리더십 뿐만 아니라 당원 한 사람 한 사람으로부터 비롯됨을 알기에, 정의당을 마음 깊이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과 시민 여러분과 함께 의논하고 결정해나야 할 고민의 솔기들을 초안 이곳 저곳에 남겨두었습니다.
초안의 부족한 점은 모두 혁신위원장인 저의 부족함으로 돌려주시고, 아무쪼록 이번 초안을 혁신의 가능성을 품은‘초안’으로 보아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오늘부터 17개 시도당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간담회가 진행되고, 오는 28일과 29일에는 각각 청년정의당과 혁신안 초안 전체에 대한 온오프라인 토론회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혁신위원회 게시판도 활짝 열려있습니다. 꼼꼼히 보시고, 정의당의 혁신을 위한 여러분의 진심어린 목소리를 힘껏 전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어려운 시간을 함께 견뎌내는 지금, 당원 여러분과 시민 여러분의 힘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020. 7. 20
정의당 혁신위원장 장혜영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