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장혜영 의원 발언에 대한 당대표 사과 관련
- 2020-07-14 14:55:55
- 조회 6423
“심상정 대표, 류호정·장혜영 의원 발언에 사과”, 기사들의 제목은 이렇게 뽑혔습니다. 아쉽고, 유감스럽습니다. 두 의원 입장을 존중한다는 이야기를 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지금 정의당이 이야기해야 할 핵심은, 피해자가 제기한 사건의 진실 규명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지 않아야 한다는 문제제기, 그리고 문제제기만으로 그치지 않는 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시 차원의 진상조사는 그것대로 이루어지겠지만, 정의당은 국회 차원에서도 나서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박원순 시장을 고소한 피해자가 어제 기자회견을 열었고, 자신은 '사람임'을 호소했습니다. 법의 보호를 받고 싶었고, 이러지 말라고 소리지르고 싶었고, 사과를 받고 싶었고, 또 용서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용서하고 싶었다는 말이 사무칩니다.
용서는 의무가 아니지만, 피해자의 권리입니다. 용서가 가능하려면 피해에 대한 인정과 가해자의 사죄, 피해회복을 위한 조치, 피해자의 일상 복귀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박원순 시장의 죽음으로 인해, 피해자는 용서할 권리를 빼앗겼습니다. 비록 가해자의 사죄는 영원히 이루어질 수 없게 되었지만, 이제 남은 사람들이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피해당사자가 자신의 인생에서 이 사건을 종결하고 다음 페이지로 넘어갈 수 있도록, 남은 우리들이 도와야 합니다. 원내유일 진보야당으로서, 정의당의 책임도 무겁습니다. (강민진 혁신위원)
지금 정의당이 이야기해야 할 핵심은, 피해자가 제기한 사건의 진실 규명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지 않아야 한다는 문제제기, 그리고 문제제기만으로 그치지 않는 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시 차원의 진상조사는 그것대로 이루어지겠지만, 정의당은 국회 차원에서도 나서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박원순 시장을 고소한 피해자가 어제 기자회견을 열었고, 자신은 '사람임'을 호소했습니다. 법의 보호를 받고 싶었고, 이러지 말라고 소리지르고 싶었고, 사과를 받고 싶었고, 또 용서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용서하고 싶었다는 말이 사무칩니다.
용서는 의무가 아니지만, 피해자의 권리입니다. 용서가 가능하려면 피해에 대한 인정과 가해자의 사죄, 피해회복을 위한 조치, 피해자의 일상 복귀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박원순 시장의 죽음으로 인해, 피해자는 용서할 권리를 빼앗겼습니다. 비록 가해자의 사죄는 영원히 이루어질 수 없게 되었지만, 이제 남은 사람들이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피해당사자가 자신의 인생에서 이 사건을 종결하고 다음 페이지로 넘어갈 수 있도록, 남은 우리들이 도와야 합니다. 원내유일 진보야당으로서, 정의당의 책임도 무겁습니다. (강민진 혁신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