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의원 오늘 인터뷰를 보니 아직도 뭐가 문제인지 전혀 모르고 있네요. 간단히 요약해봅니다.
- 2020-07-13 14:15:48
- 조회 2121
당게에 올렸던 글인데, 여기에도 올리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을 해주신 분이 있어 당 지도부가 부디 읽었으면 하여 재업로드합니다.
서두에 분명히 밝힐 것은, 저는 친민주당이 아니고요. 박원순 시장의 사망과는 별개로 혹시 권력을 이용한 일체의 성폭행이 있었다면 그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후속 조치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장례 이후에 아주 신중하고 치밀하게, 적법한 절차에 따라서 말입니다.
다만 당원인 제가 분노하는 이유, 그리고 적지 않은 분들이 지금 탈당을 불사하고 있는 이 상황의 이유를 류, 장의원 뿐만 아니라 당 지도부도 제대로 파악치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간략히 서술해보자면,
1. 공직 관련 범죄혐의를 받다가 유명을 달리하신 노회찬 의원에 대한 추모감정을 당 운영의 큰 기반으로 삼고 있으면서도 박 시장의 사망에 대해서는 완전히 태도를 달리하는 이중성
2. 무죄추정의 원칙은 수많은 인권운동가들의 헌신과 희생으로 이뤄낸 역사적인 인권 향상을 위한 성과물이고, 권력 앞에서 차별대우받는 사회적 소수자들의 인권 보호를 당 존립의 이유 중 하나로 하고 있음에도, 성범죄가 관련되어 있다면 해당 원칙 따윈 논외로 해버리는 무지함
3. 한 사람의 죽음을 애도하는 기간이 불과 며칠 정도인데 그 새를 참지 못하고 자신의 생각을 가벼이 SNS에 게시하거나 언론 인터뷰를 하는 이기적 관종행태.
4. 당원들이 며칠을 지속적으로 분개하면서 탈당러시가 진행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어떠한 공감도 없이 "탈당 수가 얼마나 되는지 모른다, 입당도 이루어지고 있다"는, 그야말로 당원을 개무시하는 작태
5. 이와중에 김 대변인을 통한 당의 입장도 어떠한 해명이나 이해를 위한 대화 제안 없이 그저 당 외부에 대하여 당내 탈당이 극소수의 소동 정도에 그치는 것처럼 축소하기에 급급하는 행태.
6. 이 모든 정황을 종합하였을 때 한 줌밖에 되지 않는 군소정당이 또 다시 지긋지긋한 당권 잡기 싸움에 휘말리는 것으로 보이는데서 오는 극한의 절망감
7. 고작 국회의원 6명인 정당에서 2명의 의원이나 되는 사람들이 자신의 정치적 발언의 때와 영향력을 전혀 알지 못하는, 정무적 감각의 부족과 실력의 부재에 대한 분노
(차라리 장례 후 피해자 측 기자회견이라도 이루어진 다음에 여론 추이를 보면서 하든지요. 그리 감각이 없습니까?)
8. 끝까지 당원에 대한 어떠한 사과도, 설명도 없이 오히려 언론 인터뷰에 먼저 응함으로써 이미 폐미 세력이 아닌 다수의 당원들을 완전히 심리적으로 배제한 점에 대한 분노
결국 앞서 언급한 모든 것을 종합하였을 때 문제된 두 의원들은 당의 발전이나 대승적 목표의식보다는 자신 한 사람에 대한 관심환기와 지지층 결집만을 노리고 있다는 이기심이 엿보이고, 당 지도부는 특정 집단에 대하여 이미 눈치를 볼 정도로 완전히 장악력을 상실한 것은 아닌지요?
당원들은 서로 동지라고 부릅니다. 의견이 다를 때 그걸 한 방에 친민주당, 한남충, 어차피 떠나야 할 사람 등으로 치부하면서 타자화 시키고 떠나라고 비아냥거러서 되겠습니까?
평등과 인권을 사랑하는 자들의 휴머니즘은 온데간데없이 배타와 증오만 남았습니까? 다시 한 번, 이 와중에 당 지도부는 뭘 하고 있습니까?
창당 이래 최대 위기입니다.
서두에 분명히 밝힐 것은, 저는 친민주당이 아니고요. 박원순 시장의 사망과는 별개로 혹시 권력을 이용한 일체의 성폭행이 있었다면 그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후속 조치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장례 이후에 아주 신중하고 치밀하게, 적법한 절차에 따라서 말입니다.
다만 당원인 제가 분노하는 이유, 그리고 적지 않은 분들이 지금 탈당을 불사하고 있는 이 상황의 이유를 류, 장의원 뿐만 아니라 당 지도부도 제대로 파악치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간략히 서술해보자면,
1. 공직 관련 범죄혐의를 받다가 유명을 달리하신 노회찬 의원에 대한 추모감정을 당 운영의 큰 기반으로 삼고 있으면서도 박 시장의 사망에 대해서는 완전히 태도를 달리하는 이중성
2. 무죄추정의 원칙은 수많은 인권운동가들의 헌신과 희생으로 이뤄낸 역사적인 인권 향상을 위한 성과물이고, 권력 앞에서 차별대우받는 사회적 소수자들의 인권 보호를 당 존립의 이유 중 하나로 하고 있음에도, 성범죄가 관련되어 있다면 해당 원칙 따윈 논외로 해버리는 무지함
3. 한 사람의 죽음을 애도하는 기간이 불과 며칠 정도인데 그 새를 참지 못하고 자신의 생각을 가벼이 SNS에 게시하거나 언론 인터뷰를 하는 이기적 관종행태.
4. 당원들이 며칠을 지속적으로 분개하면서 탈당러시가 진행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어떠한 공감도 없이 "탈당 수가 얼마나 되는지 모른다, 입당도 이루어지고 있다"는, 그야말로 당원을 개무시하는 작태
5. 이와중에 김 대변인을 통한 당의 입장도 어떠한 해명이나 이해를 위한 대화 제안 없이 그저 당 외부에 대하여 당내 탈당이 극소수의 소동 정도에 그치는 것처럼 축소하기에 급급하는 행태.
6. 이 모든 정황을 종합하였을 때 한 줌밖에 되지 않는 군소정당이 또 다시 지긋지긋한 당권 잡기 싸움에 휘말리는 것으로 보이는데서 오는 극한의 절망감
7. 고작 국회의원 6명인 정당에서 2명의 의원이나 되는 사람들이 자신의 정치적 발언의 때와 영향력을 전혀 알지 못하는, 정무적 감각의 부족과 실력의 부재에 대한 분노
(차라리 장례 후 피해자 측 기자회견이라도 이루어진 다음에 여론 추이를 보면서 하든지요. 그리 감각이 없습니까?)
8. 끝까지 당원에 대한 어떠한 사과도, 설명도 없이 오히려 언론 인터뷰에 먼저 응함으로써 이미 폐미 세력이 아닌 다수의 당원들을 완전히 심리적으로 배제한 점에 대한 분노
결국 앞서 언급한 모든 것을 종합하였을 때 문제된 두 의원들은 당의 발전이나 대승적 목표의식보다는 자신 한 사람에 대한 관심환기와 지지층 결집만을 노리고 있다는 이기심이 엿보이고, 당 지도부는 특정 집단에 대하여 이미 눈치를 볼 정도로 완전히 장악력을 상실한 것은 아닌지요?
당원들은 서로 동지라고 부릅니다. 의견이 다를 때 그걸 한 방에 친민주당, 한남충, 어차피 떠나야 할 사람 등으로 치부하면서 타자화 시키고 떠나라고 비아냥거러서 되겠습니까?
평등과 인권을 사랑하는 자들의 휴머니즘은 온데간데없이 배타와 증오만 남았습니까? 다시 한 번, 이 와중에 당 지도부는 뭘 하고 있습니까?
창당 이래 최대 위기입니다.